젤렌스키·네타냐후, 그레이엄 장례식서 한자리에

기사등록 2026/07/29 05:00:30

최종수정 2026/07/29 05: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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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중동 강경노선 이끈 '트럼프 외교 책사' 영면

두 정상, 각각 트럼프와 회담 뒤 장례식 참석

트럼프 "그레이엄은 미국의 원조"

[워싱턴=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가운데)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열린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장례식에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오른쪽),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9.
[워싱턴=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가운데)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열린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장례식에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오른쪽),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9.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미국 상원의원의 장례식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엄수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방미 중이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참석했다.

2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각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장례식장을 찾았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라는 서로 다른 현안을 안고 방미한 두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그레이엄 의원이 생전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이란 강경 노선을 주도하며 두 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그레이엄 의원을 "존경받는 정치인이자 미국 상원의 거인, 진정한 미국인"이라고 추모했다.

그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워싱턴에서 중요한 일이 벌어질 때마다 린지 그레이엄이 이를 모르고 지나간 적은 없었다"며 "그의 의견 없이 법안이 통과된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크고 선한 마음을 미국에 모두 바쳤고, 결국 그 심장이 멈췄다"며 "그와 같은 사람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 그레이엄 의원과 경쟁했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2016년 함께 대선에 출마했을 때 우리는 좋은 출발을 한 것은 아니었다"고 회상한 뒤, 2015년 선거 유세 과정에서 그레이엄 의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당시 번호를 다시 읽으며 "전화를 걸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해보라"고 말해 장내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장례식에는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상원 인준 청문회 당시 그레이엄 의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도 함께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러시아 제재 법안 추진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귀국한 지 며칠 만인 지난 11일 대동맥 파열로 별세했다. 향년 71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외교 참모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책에 깊이 관여했으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이란 강경 기조를 적극 주도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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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네타냐후, 그레이엄 장례식서 한자리에

기사등록 2026/07/29 05:00:30 최초수정 2026/07/29 05: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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