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홍명보, 자택 인근 호텔 등서 법인카드 1400만원 결제…별도 소명서 미제출"

기사등록 2026/07/28 22:22:25

최종수정 2026/07/28 22:30:51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법인카드 문제, 내부 지침·소명 절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원내대표를 발표하고 있다.  2026.01.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원내대표를 발표하고 있다.  2026.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윤영 기자 =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택 인근 호텔·식당 등에서 총 1400만원을 결제하고도 별도의 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법인카드 사적 유용으로 대국민 사과문까지 냈던 10년이 지난 지금도 백화점 결제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받은 협회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쓴 법인카드 금액 총 3742만원 중 1406만원이 홍 전 감독 집 근처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장소에는 홍 감독의 자택 인근 호텔과 정육식당, 해장국집 등이 포함됐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광복절 등 공휴일에도 분당구 소재 업소에서 수십만 원을 결제한 내역도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업무추진비 지침은 휴일과 원거리 지역 등에서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카드를 사용한 경우엔 출장 등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갖추거나 소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진 의원 측은 "축구협회는 홍 전 감독의 자택 인근 결제와 관련해 별도의 소명서를 제출받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며 "영수증에 참석자와 인원 등을 기재했고, 월 1회 사용 내역을 점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축구협회 법인카드 담당자는 '소명서 같은 것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며 "지침상의 소명 절차가 실제 관리 과정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셈"이라고 했다.

사용 목적을 면밀히 확인해야 할 축구협회 법인카드 결제 내역도 있었다.

축구협회는 2021년 3월 벨기에 소재 항공업체 ASL에 법인카드로 약 9800만 원을 결제했다. 축구협회 측은 해당 결제는 "추가 수하물 운송을 위한 비용"이라 해명했다. 하지만 ASL은 전세기와 비즈니스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앞서 축구협회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전·현직 임직원 18명이 유흥주점·안마시술소·골프장·백화점·주유소 등에서 법인카드를 1496차례, 약 2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은 2016년 문체부 조사에서 적발돼 경찰 수사로 이어져 축구협회는 대국민 사과문을 게시한 바 있다.

진 의원실이 2021년부터 올해까지 협회 법인카드 결제내역을 분석한 결과, 카드사 업종 기준으로 백화점 결제는 218건(2602만5980원)이었다. 주유소 결제는 300건(5188만 2527원)에 달했다. 주유소 결제는 축구협회 스스로 법인카드로 막겠다고 사내 공지까지 했던 항목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법인카드 사용을 둘러싼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됐음에도 내부 지침과 소명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됐다"며 "예외적 결제에 대한 증빙과 점검 절차를 강화하는 등 법인카드 관리체계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진선미 "홍명보, 자택 인근 호텔 등서 법인카드 1400만원 결제…별도 소명서 미제출"

기사등록 2026/07/28 22:22:25 최초수정 2026/07/28 22:30:5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