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뒤 공개 모습·음성 없이 서면 담화만
전자기기 흔적 포착 못하자 전달책·내부 협조자 추적
위치 확인해도 제거 여부는 미·이스라엘의 정치적 판단
![[테헤란=AP/뉴시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과 지휘관·전투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들의 인내와 굳건함을 높이 평가하며, 이스라엘과 그 지지 세력에 맞선 저항의 최전선에 헤즈볼라가 서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모즈타바(가운데)가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쿠드스(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한 모습. 2026.07.27.](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02196636_web.jpg?rnd=20260727111245)
[테헤란=AP/뉴시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과 지휘관·전투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들의 인내와 굳건함을 높이 평가하며, 이스라엘과 그 지지 세력에 맞선 저항의 최전선에 헤즈볼라가 서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모즈타바(가운데)가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쿠드스(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한 모습. 2026.07.27.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 모사드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장기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존 여부와 은신처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새로 공개된 사진·영상이나 육성은 없고, 그의 명의로 된 서면 담화만 발표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모사드와 CIA가 모즈타바의 행방을 찾는 비밀 작전을 공동으로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의 다음 조치를 검토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작전이다. 다만 양국 정부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28일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숨질 때 얼굴과 다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월8일 이란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지만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달 열린 부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더타임스는 모즈타바가 약 150일간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사용한 전자 흔적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가 지하 깊숙한 벙커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의 추적 난항은 부친 알리 하메네이의 행적을 쫓을 때와 대조된다. 당시에는 사이버 감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는 미 국가안보국(NSA)과 이스라엘군 정보부대인 8200부대가 테헤란의 교통 감시 카메라 등을 해킹해 경호원과 측근의 차량을 추적하고, 알리 하메네이와 군·정보 핵심 인사들의 위치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모즈타바의 전자기기 사용 흔적이 사라지면서 추적의 무게중심은 통신 감청과 사이버 감시에서 인적 정보 수집인 ‘휴민트’로 옮겨갔다. 모사드는 이란 내부의 정보망을 동원해 모즈타바의 생존 여부와 은신처 확인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모사드와 CIA가 모즈타바의 행방을 찾는 비밀 작전을 공동으로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의 다음 조치를 검토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작전이다. 다만 양국 정부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28일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숨질 때 얼굴과 다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월8일 이란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지만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달 열린 부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더타임스는 모즈타바가 약 150일간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사용한 전자 흔적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가 지하 깊숙한 벙커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의 추적 난항은 부친 알리 하메네이의 행적을 쫓을 때와 대조된다. 당시에는 사이버 감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는 미 국가안보국(NSA)과 이스라엘군 정보부대인 8200부대가 테헤란의 교통 감시 카메라 등을 해킹해 경호원과 측근의 차량을 추적하고, 알리 하메네이와 군·정보 핵심 인사들의 위치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모즈타바의 전자기기 사용 흔적이 사라지면서 추적의 무게중심은 통신 감청과 사이버 감시에서 인적 정보 수집인 ‘휴민트’로 옮겨갔다. 모사드는 이란 내부의 정보망을 동원해 모즈타바의 생존 여부와 은신처 확인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AP/뉴시스]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6.03.21.](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01093601_web.jpg?rnd=20260311180305)
[테헤란=AP/뉴시스]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6.03.21.
모사드 전 간부 라미 이그라는 가자지구에 광범위한 전자 감시망을 가동하고도 인질들을 찾지 못했던 사례를 들며 기술 의존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모즈타바가 살아 있다면 쪽지와 여러 단계의 전달책을 통해 지시를 주고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전달책들도 자신이 누구의 메시지를 옮기는지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그라는 혁명수비대원 가운데 모즈타바와 연락할 방법을 아는 인물이 두세 명에 불과할 수 있어, 그와 직접 접촉하는 내부 인물을 포섭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달책 추적은 CIA가 과거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낸 방식과 비슷하다. 이그라는 경제난을 겪는 이란인에게 온라인으로 제보 보상금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휴민트에도 한계가 있다. 미국의 전직 고위 국방 당국자는 이란은 지난 40년간 미국 정보기관이 침투하기 어려운 곳이어서 CIA의 인적 정보망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휴민트 역량이 미국보다 뛰어나지만 모즈타바의 극소수 측근망에 침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추적 노력에 앞서 모즈타바가 실제로 살아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의문도 남아 있다. 더타임스는 일부 정보 관계자들이 모즈타바가 이미 숨졌으며 혁명수비대가 대미 전쟁을 정당화하려 그가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고 있을 가능성까지 거론한다고 전했다. 생존해 있다면 테헤란의 지하 터널이나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종교도시 곰 인근 군사 방공호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사망설과 달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부상한 모즈타바와 2시간30분 동안 만났으며 그의 상태가 괜찮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그라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즈타바를 실제로 만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그라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그라는 혁명수비대원 가운데 모즈타바와 연락할 방법을 아는 인물이 두세 명에 불과할 수 있어, 그와 직접 접촉하는 내부 인물을 포섭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달책 추적은 CIA가 과거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낸 방식과 비슷하다. 이그라는 경제난을 겪는 이란인에게 온라인으로 제보 보상금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휴민트에도 한계가 있다. 미국의 전직 고위 국방 당국자는 이란은 지난 40년간 미국 정보기관이 침투하기 어려운 곳이어서 CIA의 인적 정보망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휴민트 역량이 미국보다 뛰어나지만 모즈타바의 극소수 측근망에 침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추적 노력에 앞서 모즈타바가 실제로 살아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의문도 남아 있다. 더타임스는 일부 정보 관계자들이 모즈타바가 이미 숨졌으며 혁명수비대가 대미 전쟁을 정당화하려 그가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고 있을 가능성까지 거론한다고 전했다. 생존해 있다면 테헤란의 지하 터널이나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종교도시 곰 인근 군사 방공호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사망설과 달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부상한 모즈타바와 2시간30분 동안 만났으며 그의 상태가 괜찮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그라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즈타바를 실제로 만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그라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테헤란=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이슬람혁명광장에서 추모객들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 장례 행렬을 따르고 있다. 2026.07.06.](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1410014_web.jpg?rnd=20260706143909)
[테헤란=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이슬람혁명광장에서 추모객들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 장례 행렬을 따르고 있다. 2026.07.06.
모사드 중령 출신인 아브네르 아브라함은 이란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처럼 대역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모즈타바가 여러 곳을 옮겨 다니고, 음식을 공급하는 사람들조차 자신이 상대하는 인물이 실제 모즈타바인지 대역인지 모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모즈타바가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이란 내부에서도 직접 모습을 보여 생존을 입증하라는 요구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아브라함은 모즈타바가 영상 대신 음성 메시지만 공개하더라도 음성 파일에 녹음 장비의 종류나 녹음 장소를 추정할 단서가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사드와 CIA가 모즈타바의 위치를 확인하더라도 실제 제거 작전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최종 판단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이 내려야 한다. 한 전직 미국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민주적 변화를 이끌 후계자가 등장할 것이란 확신이 없다면 이란 지도부를 추가로 제거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모즈타바가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이란 내부에서도 직접 모습을 보여 생존을 입증하라는 요구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아브라함은 모즈타바가 영상 대신 음성 메시지만 공개하더라도 음성 파일에 녹음 장비의 종류나 녹음 장소를 추정할 단서가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사드와 CIA가 모즈타바의 위치를 확인하더라도 실제 제거 작전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최종 판단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이 내려야 한다. 한 전직 미국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민주적 변화를 이끌 후계자가 등장할 것이란 확신이 없다면 이란 지도부를 추가로 제거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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