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도 최대 1430발 소모 추정
"태평양戰 발발시 무기부족 가능성"
![[부산=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기 고갈 우려로 대(對)이란 확전을 보류했다는 보도를 직접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미군 핵심 무기체계 재고가 실제로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는 재반박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는 27일(현지 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실제로 무기가 바닥나고 있나' 제하의 기사에서 "정확한 탄약 소모량과 재고는 기밀"이라면서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을 인용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CSIS에 따르면 미군은 대이란 전쟁 기간 토마호크 미사일을 1000발 이상 소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급(LA급) 공격형 핵추진잠수함 '그린빌함'(SSN-772·6900t급)이 지난해 12월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는 모습. 2026.07.28.](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21104230_web.jpg?rnd=20251223112847)
[부산=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기 고갈 우려로 대(對)이란 확전을 보류했다는 보도를 직접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미군 핵심 무기체계 재고가 실제로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는 재반박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는 27일(현지 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실제로 무기가 바닥나고 있나' 제하의 기사에서 "정확한 탄약 소모량과 재고는 기밀"이라면서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을 인용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CSIS에 따르면 미군은 대이란 전쟁 기간 토마호크 미사일을 1000발 이상 소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급(LA급) 공격형 핵추진잠수함 '그린빌함'(SSN-772·6900t급)이 지난해 12월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는 모습. 2026.07.2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기 고갈 우려로 대(對)이란 확전을 보류했다는 보도를 직접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미군 핵심 무기체계 재고가 실제로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는 재반박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는 27일(현지 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실제로 무기가 바닥나고 있나' 제하의 기사에서 "정확한 탄약 소모량과 재고는 기밀"이라면서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을 인용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CSIS에 따르면 미군은 대이란 전쟁 기간 토마호크 미사일을 1000발 이상 소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토마호크는 사거리 1600㎞의 공격용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이란 내륙 후방의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핵심 공격무기다. 한 발당 가격은 약 260만 달러(약 38억원)다.
신형 토마호크 미사일 제작 속도를 고려하면 전쟁 전 재고 회복은 2031년에야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크 캔시언 CSIS 선임고문은 "이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방어용 무기는 공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대이란 전쟁 기간 최대 1430발이 쓰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쟁 전 재고가 약 2330발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고가 900발 안팎까지 줄어든 셈이다.
패트리엇 미사일이 한 발당 약 400만 달러(58억4000만원)이며, 월 생산 물량이 60여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년 후에야 재고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시언 선임고문은 "지금 쓰는 미사일도 2023년 예산으로 확보한 물량"이라고 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도 재고의 최소 과반이 대이란 전쟁에서 소모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드 미사일은 전쟁 전 총 360발이 있었는데, 이란 전쟁 과정에서 최소 190발에서 최대 290발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이 정작 자국의 전장인 인도·태평양 전선에 배치해야 할 핵심 무기체계를 타국인 중동에서 소진해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BBC는 사드 재고에 대해 "더 소모될 경우 러시아·중국·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억제하고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캔시언 선임고문은 "중국은 극초음속 미사일, 대규모 드론 부대 등 첨단 무기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며 "태평양에서 전쟁이 나면 미국은 정밀유도무기를 필요한 만큼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CNN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개최한 최고위 참모 회의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등 무기 재고 부족 문제를 보고받고 확전 보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한 주요 참모들이 이란 재반격시 미군 방공무기 고갈 우려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WSJ)에 보낸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훨씬 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량보다도 훨씬 많다"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미군은 대통령의 모든 전략 목표를 수행하고 남는 수준의 탄약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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