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故) 허범욱 감독.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8037_web.jpg?rnd=20260728150040)
[서울=뉴시스] 고(故) 허범욱 감독.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다음 달 5일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연출한 허범욱 감독이 28일 별세했다. 향년 43세.
한국독립영화협회와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허 감독은 지난주 화재 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허 감독은 10대 시절 시인과 소설가를 꿈꾸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NFB) 단편 애니메이션 특별 상영회를 계기로 애니메이션를 공부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를 거쳐 단편 '평범한 식사'(2009),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2011). '갈라파고스'(2019) 등을 선보였고, 장편 데뷔작 '창백한 얼굴들'(2014)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창백한 얼굴들'은 2015년 제30회 홀랜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고인은 2024년 제작한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로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 최우수작품상 수상 등 주요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뒀다.
'구제역에서 돌아온 돼지'는 인간이 되려는 돼지와 짐승이 되어가는 인간의 생존을 그린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폭력성과 인간성의 본질을 담아냈다. 성우 남도형과 배우 한우진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지난 24일 언론시사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고인의 사정으로 당일 아침 취소됐다.
빈소는 서울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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