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및 '김' 양식 대체할 신품종 연구 순항
장자도 해역 입식 치패 첫 모니터링서 양호한 성장세 확인

3배체 굴 모니터링(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가 기후변화 대응과 양식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신품종(패류) 양식 연구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옥도면 장자도 해역에 입식한 3배체 굴 치패(어린 굴) 3만 마리를 대상으로 전날 첫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군산시가 사업 위탁수행기관인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와 협력해 추진 중인 신품종 양식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이다. 현장에는 모니터링 수행기관인 ㈜한국생태연구원과 잠수 전문업체가 참여해 양식시설과 굴의 생육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조사 결과, 입식된 3배체 굴은 장자도 해역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순조로운 생육 상태를 보였다. 특히 입식 당시 1㎝ 내외였던 치패의 평균 각장이 한 달여 만에 2.5㎝까지 자란 것으로 확인돼 초기 성장세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3배체 굴은 일반 굴과 달리 번식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성장에 집중하는 특성이 있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상품성이 우수하다. 또한 산란기에 따른 품질 저하가 상대적으로 적어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으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최근 해수온 상승 등으로 양식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기존 김 양식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완할 새로운 품종 발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1억 원을 투입해 신품종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수온·염분 등 해양환경 변화와 굴의 성장률, 생존율, 비만도 등을 지속해서 조사해 경제성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군산 해역에 적합한 패류 양식 모델을 마련하고, 어업인 소득 다변화 기반 조성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첫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3배체 굴이 장자도 해역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통해 사업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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