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높았기 때문에 골도 깊은 것"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증시에서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를 거친 후 코스피가 9000포인트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발표한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주당순이익(EPS) -30%를 반영해도 코스피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9000포인트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주가 흐름을 '생(生·무릎)·왕(旺·성장)·쇠(衰·어깨)·사(死·쇠퇴)' 네 단계로 구분하는 자체 '순환주기 엔진'을 제시했다.
이어 "주도주는 어느 날 갑자기 오르고 어느 날 갑자기 끝나지 않는다"며 "바닥에서 저항을 뚫고 올라서는 구간, 추세를 타고 달리는 구간, 고점 부근에서 물량이 도는 구간, 추세가 무너져 되돌리는 구간이 순서대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오르는 데 1년, 꺾이는 데 1주"라며 "한 종목이 무릎에서 정점까지 올라가는 데 국내 기준 중앙값 237거래일, 약 11개월이 걸리고, 정점을 찍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데는 15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자체 분석 대상인 국내 282개 종목 가운데 236개(83%)가 이미 '사(死·쇠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생(生·무릎)' 단계는 2개 종목(0.1%), '왕(旺·성장)'은 15개 종목(5.3%), '쇠(衰·어깨)'는 27개 종목(9.5%)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일 '쇠'에, 지난 20일 '사'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2일 '쇠', 13일 '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처방은 현금 확대와 최대 브레이크"라며 현금 비중 확대와 신규 매수 자제를 권고했다.
양 연구원은 다만 "쇠·사 비중이 90%를 웃도는 것은 저점 반등 시그널"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해도 코스피는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AI 투자 사이클도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에는 대규모 설비투자(CAPEX) 확대 자체가 호재로 받아들여졌지만 최근에는 투자 규모보다 자본 효율성과 수익화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시장의 평가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지출 둔화는 GDP와 고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이는 달러 약세와 금리 하향 안정으로 이어지며,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요건을 형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양 연구원은 "금리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AI는 재차 혁신을 주도하며 미국 중간선거 이후 주도 섹터로 부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회의론은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다음 국면을 위한 조정 단계"라며 "산이 높았기 때문에 골도 깊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발표한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주당순이익(EPS) -30%를 반영해도 코스피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9000포인트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주가 흐름을 '생(生·무릎)·왕(旺·성장)·쇠(衰·어깨)·사(死·쇠퇴)' 네 단계로 구분하는 자체 '순환주기 엔진'을 제시했다.
이어 "주도주는 어느 날 갑자기 오르고 어느 날 갑자기 끝나지 않는다"며 "바닥에서 저항을 뚫고 올라서는 구간, 추세를 타고 달리는 구간, 고점 부근에서 물량이 도는 구간, 추세가 무너져 되돌리는 구간이 순서대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오르는 데 1년, 꺾이는 데 1주"라며 "한 종목이 무릎에서 정점까지 올라가는 데 국내 기준 중앙값 237거래일, 약 11개월이 걸리고, 정점을 찍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데는 15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자체 분석 대상인 국내 282개 종목 가운데 236개(83%)가 이미 '사(死·쇠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생(生·무릎)' 단계는 2개 종목(0.1%), '왕(旺·성장)'은 15개 종목(5.3%), '쇠(衰·어깨)'는 27개 종목(9.5%)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일 '쇠'에, 지난 20일 '사'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2일 '쇠', 13일 '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처방은 현금 확대와 최대 브레이크"라며 현금 비중 확대와 신규 매수 자제를 권고했다.
양 연구원은 다만 "쇠·사 비중이 90%를 웃도는 것은 저점 반등 시그널"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해도 코스피는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AI 투자 사이클도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에는 대규모 설비투자(CAPEX) 확대 자체가 호재로 받아들여졌지만 최근에는 투자 규모보다 자본 효율성과 수익화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시장의 평가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지출 둔화는 GDP와 고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이는 달러 약세와 금리 하향 안정으로 이어지며,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요건을 형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양 연구원은 "금리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AI는 재차 혁신을 주도하며 미국 중간선거 이후 주도 섹터로 부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회의론은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다음 국면을 위한 조정 단계"라며 "산이 높았기 때문에 골도 깊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