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해부학 교육·연구에 헌신
유족도 발전기금 3천만원 기부
![[전남광주=뉴시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고 김종중 명예교수. (사진 = 조선대 제공). 2026.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02196832_web.jpg?rnd=20260727141641)
[전남광주=뉴시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고 김종중 명예교수. (사진 = 조선대 제공). 2026.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고 김종중 명예교수가 생전의 뜻에 따라 자신의 시신을 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해 기증했다.
유족도 고인의 뜻을 이어 조선대학교와 조선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의학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한 마지막 수업에 뜻을 보탰다.
27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3일 별세한 김 명예교수는 평생 해부학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며 수많은 의료인을 길러냈다.
생의 마지막에도 자신의 몸을 의학교육과 연구에 맡기며 제자와 후학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인의 책임을 일깨우는 가르침을 남겼다.
시신기증은 의학도들이 인체의 구조를 직접 이해하고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의료윤리를 배우는 해부학 교육의 핵심 기반이다.
조선대학교는 김 명예교수의 뜻을 학생 교육과 의학 연구, 의료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김 명예교수는 2017년 조선대학교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뒤 의료진과 병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 같은 나눔은 생의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유족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조선대학교와 조선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기금은 해부학 교육·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조선대학교병원 신축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 명예교수는 1974년부터 2016년까지 39년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에 재직하며 해부학 교육과 연구에 매진했다. 제58대 대한해부학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해부학 연구와 학문 발전에도 기여했다.
대학에서는 교수평의회 의장과 보건대학원장 등을 맡았다. 2007년에는 초대 민주화운동연구원장으로 취임해 대학의 민주적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연구·계승하는 데 힘썼다.
김춘성 총장은 "교수님의 숭고한 실천은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인의 책임을 일깨우는 참스승의 가르침으로 우리 대학과 제자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깊은 슬픔 속에서도 고인의 뜻을 존중해 시신기증과 발전기금 기부라는 쉽지 않은 결정에 함께해 준 유가족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