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사모대출펀드, 12년 만 자금 조달 최저…"美운용사에 쏠려"

기사등록 2026/07/27 14:17:06

최종수정 2026/07/27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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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아시아 사모대출펀드 5개 조성…지난해 29개

[도쿄=AP/뉴시스] 올해 아시아 사모신용펀드(private credit fund)가 조성한 자금 규모가 1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2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주식 현황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걸려 있는 모습. 본문과 관계 없음 2026.07.27.
[도쿄=AP/뉴시스] 올해 아시아 사모신용펀드(private credit fund)가 조성한 자금 규모가 1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2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주식 현황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걸려 있는 모습. 본문과 관계 없음 2026.07.2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올해 아시아 사모대출펀드(private credit fund)가 조성한 자금 규모가 1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파산 우려 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아시아 운용사 대신 안정적인 미국 대형 운용사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성된 아시아에 기반을 둔 사모대출펀드는 약 5개로, 총 자금은 총 12억 달러(약 1조76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29개 펀드가 95억 달러(약 13조9400억원)를, 2022년에는 53개 펀드가 202억 달러(29조6400억원) 모금한 것에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하반기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약 12년 만에 아시아 사모대출시장의 자금 조달이 가장 침체된 해가 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사모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관심 있는 투자자조차도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펀드 운용사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LEK컨설팅 아시아 금융 서비스 총괄 저스틴 탄은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 투자자들은 대형 운용사들의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오랜 경험을 가진 대형 운용사, 즉 미국의 대형 운용사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사모대출시장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규모가 작고 성숙도도 낮지만 오랫동안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아 왔다.

대체투자운용협회(AIMA)는 지난해 11월 아시아 사모대출시장의 운용 자산이 2024년~2027년 사이 약 46% 증가한 9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 시장보다 빠른 성장률로, 고액 자산가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션 훙 애널리스트는 향후 18개월 동안 아시아 투자자들의 사모대출 투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고금리가 비유동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여러 아시아 그룹이 지난해 사모대출펀드 조성을 완료했다"면서도 "그러나 아시아 지역의 자금 조달은 미국 그룹이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KKR은 지난해 12월 아시아·태평양 사모대출펀드를 총 25억 달러 규모로 조성했으며, 이는 최근 수년간 아시아 지역 사모대출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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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사모대출펀드, 12년 만 자금 조달 최저…"美운용사에 쏠려"

기사등록 2026/07/27 14:17:06 최초수정 2026/07/27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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