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7.15.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5/NISI20260715_0021365063_web.jpg?rnd=2026071512504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들의 채용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미국 주요 기업들이 다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결국 사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기술, 운송,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 기조가 바뀌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 대기업들은 경기 불확실성과 AI가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신규 채용을 최소화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장 목표 달성과 AI 활용 확대를 위해 오히려 인력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철도회사 CSX부터 구글 모회사 알파벳까지 여러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핵심 사업 확대와 AI·클라우드 등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설팅·정부계약 기업 부즈 앨런 해밀턴도 채용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방정부 계약 축소 여파로 수천 명을 감원했지만 최근 국가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수요가 회복되면서 보안 인가를 갖춘 인력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채용 기조를 바꾸는 배경에는 AI의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도 있다.
인사관리 플랫폼 래티스의 세라 프랭클린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기업이 AI가 업무를 대신할 것으로 보고 신입 채용을 줄였지만 실제로는 AI와 함께 일할 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딩 AI가 등장했다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이 불필요해지는 것은 아니며 AI 영업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기업도 결국 사람 영업사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래티스는 고객사들 사이에서 최근 다양한 직무의 채용이 다시 늘고 있으며 특히 신입과 초급 인력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AI 네이티브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대규모 채용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알파벳은 AI와 클라우드 등 핵심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서비스나우도 사이버보안 등 성장 분야의 영업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MIT 명예교수 폴 오스터먼은 "AI가 장기적으로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며 "기업들도 앞으로 어떤 인력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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