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공석'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공모…걱정반 기대반

기사등록 2026/07/27 09:59:13

최종수정 2026/07/27 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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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4명 면접 마쳐…8월 이사회 선임 여부 최대 분수령

리더십 공백 장기화에 대학·지역사회 "이번만큼은 결론 내야"

[나주=뉴시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전경. 단계별 캠퍼스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켄텍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전경. 단계별 캠퍼스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켄텍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2년 반 가까이 장기화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총장 공백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2대 총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리더십 공백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또다시 총장 선임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대학 안팎에서 동시에 나오고 있다.

27일 켄텍에 따르면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2대 총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발표와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지원자는 내부 인사 2명과 외부 인사 2명이며 정치권 인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추위는 대학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재정 안정화, 연구 경쟁력 강화, 리더십, 대학 운영 방향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들의 역량을 검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추위는 심사를 거쳐 최대 3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며, 이사회는 8월 중 회의를 열어 2대 총장을 선임한다. 이후 주무부처 장관 승인과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새 총장이 취임하게 된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2학기부터는 새 총장 체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학 내부에서는 기대보다 긴장감이 더 크다.

켄텍은 2023년 12월 윤의준 초대 총장이 임기 중 사퇴한 이후 박진호 연구부총장이 2년 가까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올해 초에도 총장 선임 절차가 진행됐으나 이사회 표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최종 선임이 무산됐고 결국 재공모 절차로 이어졌다.

이 같은 전례 때문에 이번에도 이사회가 결론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대학 구성원들은 총장 공백 장기화가 단순한 행정 공백을 넘어 대학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정부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형 연구과제 확보와 재정 기반 확충, 우수 교수와 연구인력 영입, 대학원 경쟁력 강화, 캠퍼스 조성 계획 정상화 등 굵직한 현안이 총장 부재 속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사회도 이번 총장 선임을 대학 정상화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2년이 넘는 총장 공백을 끝내야 한다"며 "정치적 고려보다 전문성과 미래 비전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대학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가 이번만큼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일부 당연직 이사의 잦은 불참 반복도 과반 득표자 낙점에 차질을 빚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이번 이사회에는 반드시 참석해서 책임 있는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 안팎에서는 "이번만큼은 리더십 공백을 끝내고 정상 운영 체제를 회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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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공석'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공모…걱정반 기대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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