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능력, 순간의 정체도 없이 부단히 갱신될 것"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지휘관들을 만나 신형저격수보총을 선물한 뒤 지도간부들과 사격장에서 저격무기사격도 실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이날 북한은 김여정이 노동당 총무부장이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8/NISI20260228_0021190446_web.jpg?rnd=20260301161534)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지휘관들을 만나 신형저격수보총을 선물한 뒤 지도간부들과 사격장에서 저격무기사격도 실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이날 북한은 김여정이 노동당 총무부장이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구가 담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 대해 27일 북한의 핵능력은 "순간의 정체도 없이 부단히 갱신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담화를 발표하고 "조선반도정세의 본질을 왜곡하고 그 무슨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운운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의장성명이 발표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을 무시하고 그에 위배되게 미국이 선창하는 '비핵화' 타령에 동조한 연단의 노골적인 적대적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가장 엄정한 수사적 표현으로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라며 "국가헌법에 의해 영구 고착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를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는 문서장 하나로 변경시켜보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행위는 부질없는 짓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아세안지역연단이 진정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도모하는 협의체로서의 사명을 다하려면 미국의 어용나팔수로 도용되는 기회와 공간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개념적으로나 실천적으로 그 의미를 완전히 상실한 조선반도비핵화에 아직도 집착하는 것은 전략적사고와 논리의 실패이며 우매하고 어리석은 망상의 발로"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그 어떤 외부세력의 수사나 '희망'에 따라 현존상황이 바뀌어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 의해 산생되고 있는 오늘의 지정학적 위기는 국가 안보가 결코 타인에게 위임할 수 없는 절대적인 중대사임을 다시금 입증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핵억제력이 국가주권의 궁극적인 방패이며 국권수호의 최고의 담보로 된다는 우리의 입장은 단호하고 명백하다"라며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조선반도와 그 너머에서 힘의 균형을 보장하고 지정학적 안전성을 담보하는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치와 존재 의의는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이라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외교장관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RF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25일 공개된 성명에는 2년 연속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구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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