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만안·남양주·군포 낙찰가율 120%↑…비규제지역 경매 강세

기사등록 2026/07/27 06:00:00

최종수정 2026/07/27 0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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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만안구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낙찰가율 124.4% 달해

남양주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1', 군포 '율곡'도 응찰자 몰려

대출 어려워진 동탄·기흥·구리…실수요자, 비규제지역으로 눈길

[남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다산역 인근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7.04. 20hwan@newsis.com
[남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다산역 인근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경기 안양시 만안구, 남양주시, 군포시 등 비규제지역 주요 단지들이 120%대의 높은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가)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7월 넷째주(7월 20일~24일) 수도권 아파트 주간 경매 동향을 보면 수도권 낙찰가율 상위 10위권 내에 경기 비규제지역 단지 3곳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는 18명의 응찰자가 몰린 끝에 감정가(4억4300만원)의 124.4%인 5억5119만9909원에 낙찰됐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1' 역시 감정가(8억4600만원)를 웃도는 10억3999만9999원에 낙찰돼 122.9%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경기 군포시 금정동 '율곡' 아파트 또한 감정가 대비 121.5%(5억1655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안양 만안, 남양주 다산, 군포는 모두 정부의 추가 규제지역 지정 이후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지역들이다. 정부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3중 규제(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로 묶었고, 지난달 30일 경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로 해당 규제를 확대했다.

경매를 통해 규제지역 주택을 매수할 경우 토지거래허가제에 따른 실거주 의무는 면제되지만 고강도 대출 규제는 그대로 적용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가 높은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경매시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다주택·비거주1주택 등에 대한 보유세 강화 가능성에 따라 투자 수요가 줄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상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요즘 경매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며 "규제지역에서 계속 가격이 올라가고 대출도 얼마 나오지 않다보니 그나마 저렴한 경매 시장에서도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은 79.7%에 그쳤다. 전주(90.9%)보다 11.2%p 급락한 것으로, 의정부에서 법인이 소유한 아파트 수십 채가 3회 유찰된 후 감정가의 50~60% 수준에 대거 낙찰된 영향이다. 낙찰률은 57.8%로 전주 대비 16.4%p 올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2.1%로 전주 대비 16.7%p 하락한 반면 낙찰가율은 97.4%로 4.2%p 상승했다. 노원구 상계주공(117.5%), 강동구 성내동 삼성(116.8%), 송파구 잠실동 우성(116.0%) 외에도 관악구와 양천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110%를 웃도는 낙찰 사례가 나왔다. 강남권뿐 아니라 외곽지역에서도 고가 낙찰이 이어진 것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2.5%로 전주보다 0.8%p 낮아졌으며 낙찰가율은 79.5%로 2.5%p 하락했다. 송도 등 선호지역은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을 유지했으나 미추홀구와 부평구 등에서 수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저가에 대거 낙찰되며 전체 지표를 낮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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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만안·남양주·군포 낙찰가율 120%↑…비규제지역 경매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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