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주문 안 받는다"던 美 피자집…불매 대신 응원 소비로 매출 급증

기사등록 2026/07/25 09:10:15

최종수정 2026/07/25 09: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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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사 내용을 설명하는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을 설명하는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미국 주방위군 장병에게 음식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거센 논란에 휩싸였던 한 피자집이 예상과 달리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손님이 몰리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불매운동과 악성 리뷰가 이어졌지만 오히려 지지 소비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이 늘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탬볼리스 파스타 앤드 피자는 최근 영업 시작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이어지고 저녁 식사 시간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이고 있다. 식당 직원들은 평소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손님이 몰려 추가 인력을 투입해야 했다고 전했다.

식당 주인 마일스 탬볼리는 최근 주방위군 장병에게는 음식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문제 삼은 것은 군인 개인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가 멤피스 치안 유지에 군 병력을 투입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결정은 주방위군이 멤피스 시민 2명을 사살한 사건 직후 공개됐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멤피스 안전 태스크포스 출범 이후 해당 작전과 관련해 목숨을 잃은 시민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논란이 커지자 지역 활동가들은 탬볼리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불매운동 대신 해당 식당을 이용하는 바이콧(buy-cott) 운동을 제안했다. 반면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와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식당 이용을 중단하자며 불매운동을 독려했고 온라인에는 낮은 평점을 남기는 이른바 리뷰 테러도 이어졌다.

그러나 실제 지역 분위기는 인터넷 여론과 달랐다. 시민들은 식당을 직접 찾아 식사하며 지지를 표시했고 손님들은 사업주가 자신의 신념을 표현할 자유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가족과 함께 식당을 찾은 한 주민은 "주방위군 개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서비스를 거부한 것이라면 그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님은 "소규모 자영업자도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영업 방침을 정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멤피스 치안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범죄 대응을 이유로 연방 법집행기관과 주방위군을 투입했지만 시민 총격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군사적 치안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탬볼리는 현재도 온라인 협박과 악성 리뷰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족의 안전을 우려해 한동안 자택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양심에 따른 선택을 했을 뿐이며 같은 상황이 와도 다시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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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주문 안 받는다"던 美 피자집…불매 대신 응원 소비로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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