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리남, 레바논 세계유산 3건
레바논, 팔레스타인 신규 긴급등재 2건 등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안건 논의가 시작된 24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21개 위원국들이 레바논의 '아멜 산성(The Castles of Mount Amel) 긴급 등재'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 2026.07.24.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21376385_web.jpg?rnd=20260724172358)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안건 논의가 시작된 24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21개 위원국들이 레바논의 '아멜 산성(The Castles of Mount Amel) 긴급 등재'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한이재 기자 =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이 53곳에서 58곳으로 늘었다.
유네스코는 지난 20일부터 열린 본회의에서 기존 세계유산 3건을 새롭게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 긴급 등재가 결정된 유산 2건도 규정에 따라 위험목록에 포함했다고 24일 밝혔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세계유산기금의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유네스코와 자문기구의 기술 지원과 국제적 협력도 제공된다.
![[가자지구=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지 1000일째인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북부의 건물들이 이스라엘군의 지상·공중 작전으로 파괴돼 있다. 2026.07.02.](https://img1.newsis.com/2026/07/19/NISI20260719_0002189815_web.jpg?rnd=20260719190407)
[가자지구=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지 1000일째인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북부의 건물들이 이스라엘군의 지상·공중 작전으로 파괴돼 있다. 2026.07.02.
이번에 새로 위험목록에 오른 기존 세계유산은 우크라이나의 '케르소네소스 타우리카 고대 도시와 코라', 수리남의 '파라마리보의 역사 내부 도시', 레바논의 '티레'다. 여기에 이날 긴급 등재가 결정된 레바논의 '아멜 산성'과 팔레스타인의 '세바스티아'도 자동으로 위험목록에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의 '케르소네소스 타우리카 고대 도시와 코라'에 대해 위원회는 러시아의 점령으로 우크라이나가 유산의 보호와 보존·관리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판단했다.
UNITAR와 UNOSAT가 2014년부터 위성사진을 통해 보존 상태를 점검한 결과, 신규 공사와 대규모 고고학 발굴로 유산의 진정성(authenticity)과 완전성(integrity) 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손상이 관찰되는 만큼 위험목록 등재가 필요하다고 보고, 우크라이나 문화유산의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촉구했다.
수리남의 '파라마리보의 역사 내부 도시'는 관리계획 수립과 제도 보완, 화재 예방 노력 등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위원회는 일부 개발사업이 세계유산영향평가(HIA)나 권고사항 반영 없이 추진되면서 역사도시 경관의 진정성과 완전성을 훼손했고,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도 위협이 된다고 봤다.
![[자우타르 알가르비예=AP/뉴시스]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다음 달 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미국 중재 협상을 이어간다. 레바논 당국자는 22일(현지시간) 이번 협상에서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수와 레바논군 배치가 이뤄질 '시범 구역'의 범위·운영 방안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자우타르 알가르비예 마을 입구에서 레바논군 병사들이 순찰하는 모습. 2026.07.23.](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2193318_web.jpg?rnd=20260723065918)
[자우타르 알가르비예=AP/뉴시스]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다음 달 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미국 중재 협상을 이어간다. 레바논 당국자는 22일(현지시간) 이번 협상에서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수와 레바논군 배치가 이뤄질 '시범 구역'의 범위·운영 방안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자우타르 알가르비예 마을 입구에서 레바논군 병사들이 순찰하는 모습. 2026.07.23.
레바논의 '티레'는 계속되는 무력 충돌로 유산의 보존과 보호를 위한 최소 조건을 더 이상 충족하지 못한다고 평가됐다.
위원회는 레바논 정부의 보호 노력은 인정하면서도, 분쟁 당사자들에게 유산을 추가로 훼손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법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긴급 등재된 레바논의 '아멜 산성'은 십자군전쟁 시기와 이슬람 왕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지역 방어 체계의 변천을 보여주는 5개 성채로 구성돼 있다. 2024년 11월 무력 분쟁 당시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적 임시 보호 조치가 이뤄졌지만 최근 큰 피해를 입었으며, 위원회는 계속되는 무력 충돌이 유산 보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안건 논의가 시작된 24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팔레스타인 대표가 '팔레스타인의 세바스티아(sebastia) 긴급 등재' 의제 논의를 바라보고 있다. 2026.07.24.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21376390_web.jpg?rnd=20260724172358)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안건 논의가 시작된 24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팔레스타인 대표가 '팔레스타인의 세바스티아(sebastia) 긴급 등재' 의제 논의를 바라보고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팔레스타인의 '세바스티아'는 기원전 9세기 북이스라엘 왕국의 수도였던 사마리아를 비롯해 헬레니즘, 로마, 비잔틴, 이슬람, 아이유비드, 맘루크, 오스만 문명의 흔적을 간직한 고고학 유적이다.
그러나 사마리아 국립공원 조성과 토지 몰수 계획, 중동 지역 분쟁, 개발 압력, 토지 이용 계획, 관리체계 미비 등 복합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유네스코 관계자는 "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보존 상태를 점검했다"며 "오스트리아의 '빈 역사 지구'를 비롯한 일부 유산은 회기 후반부에 다뤄질 예정"이라 설명했다.
위원회는 현재 긴급도에 따른 세계유산 신규 등재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남수단의 '보마-바딩길로'는 추후 긴급 등재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며, 러시아의 '바이칼호' 보존상태 심의는 내년 세계유산위원회로 연기됐다.
![[자포리자=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유도폭탄 공습으로 파손된 아파트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드론,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2026.07.20.](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1442533_web.jpg?rnd=20260720112005)
[자포리자=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유도폭탄 공습으로 파손된 아파트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드론,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2026.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