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13개 무역관 활용 현장 수출물류 상황 매일 전파
중동 운송비 최대 6000만원·내륙운송비 최대 2400만원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사진제공=코트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후티 반군의 홍해 해상 봉쇄 선언까지 겹치면서 중동 수출 기업들의 해상로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물류난을 겪는 수출 기업들을 위해 대체 항만 정보 전파와 함께 최대 8400만원 규모의 물류비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쟁 이전 우리나라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뱃길은 크게 세 갈래였다.
아라비아해를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동부항로(두바이·카타르 등)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서부항로(젯다 등), 그리고 희망봉과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루트가 활용됐다.
그러나 최근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일대의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주요 항만의 물류 흐름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UAE 코르파칸항은 피격 우려로 특수화물 운송이 중단되는 등 항행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쟁 위험 보험료와 선사들의 운임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일일 평균 통항량은 전쟁 전 140여 척에서 최근 6척 수준으로 급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의 젯다항 역시 호르무즈 차질 물량이 몰리면서 2주 이상의 심각한 항만 대기 지연과 병목현상을 빚고 있다.
현지 내륙 운송비가 2배 이상 폭등하고, 선사들이 인근 항만으로 우회하면서 최종 인도까지 1개월 이상 추가 소요되는 실정이다.
이에 코트라는 중동 13개 무역관을 통해 24개 중동 항만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GCC 주요항 정상운영 현황’ 및 ‘대체 항만별 물류 루트’를 매일 홈페이지와 긴급대응 상담 데스크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특히 추경 예산을 활용해 현지 물류비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을 통해 항만 도착 후 발생하는 내륙운송비와 보관료 등의 지원 범위를 기존 국가 내 이동에서 GCC 6개국 간 국경 육로 운송까지 넓혔으며, 기업별 지원 단가를 최대 2400만원까지 상향했다.
또한, 기존 수출 바우처를 이용하는 기업도 해외공동물류센터를 병행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출발부터 현지 도착까지의 국제운송비는 긴급지원바우처(최대 6000만원)로, 항만 도착 후의 내륙운송비(최대 2400만원)는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총 최대 8400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물류는 수출 기업들에게 수출 여부, 비용과 직결된 문제다"며 "중동 무역관을 활용해 현지 수출 물류 정보, 지원 사업을 유연하게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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