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우려 해소 투심 자극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3일 글로벌 빅테크의 자본지출(CAPEX) 확대 흐름에 힘입어 강세로 장을 마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9500원(3.65%) 오른 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3.26% 오른 26만9000원에 출발해 한 때 오름폭을 늘려 27만3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27만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8만9000원(4.86%) 급등한 191만9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장중 6.45% 오른 194만8000원까지 뛰었다.
이날 새벽 빅테크 실적 공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각각 0.14%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과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과 1198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9.11달러로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로 인한 부담도 수치로 나타났는데 자본지출(CapEx)은 44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59억 달러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계획을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가이던스 상향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라며 "클라우드를 포함한 본업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의 실적을 확인해야 하지만, 빅테크 첫 주자였던 알파벳의 호실적 등은 국내 반도체주를 둘러싼 메모리 사이클 '피크아웃'(정점 통과) 가능성 등을 완화해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