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충남 청양군 통합돌봄 현장 방문
의료취약지 마을순회진료 5년간 누적 233회
복지주택 1·2층에 복지관·재택의료센터 운영
"의료·요양·돌봄 융합된 농촌형 돌봄 새 모델"
![[세종=뉴시스]김상경 청양군보건의료원장이 지난 22일 충남 청양군 인양리 노인회관에서 '찾아가는 의료원'을 통해 마을 어르신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02194512_web.jpg?rnd=20260724060803)
[세종=뉴시스]김상경 청양군보건의료원장이 지난 22일 충남 청양군 인양리 노인회관에서 '찾아가는 의료원'을 통해 마을 어르신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뉴시스] 강진아 기자 = "혈당이 높네요. 당뇨약은 빼먹지 말고 꼭 드셔. 안 드시면 조절이 안 돼요. 오늘 불편한 곳은 허리예요? 소변도 시원치 않고? 의료원에 한번 오세요. 큰 병원 안 가도 의료원에 오면 고쳐드릴 수 있어요. 넘어지지 않도록 꼭 조심조심 다니셔."
지난 22일 충남 청양군 인양리 노인회관. 김상경 청양군보건의료원장이 82세 어르신의 진료기록지를 보며 평소 앓고 있는 질환과 건강 상태를 하나하나 물어본다. 이윽고 아픈 허리에 한방 침을 맞고 가라며 뼈가 튼튼해지라고 비타민D 주사도 처방한다. 회관의 한쪽 방에선 어르신들이 나란히 수액과 주사를 맞고 있고, 다른 방에선 한방 치료가 한창이다.
청양군보건의료원의 '찾아가는 의료원'은 청양군 내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내 중심가와 떨어져 있어 한 시간 넘게 이동해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들이다. 10개 읍·면 마을을 순회하며 월 6~8회 가량 기본 진료 및 건강 상담, 한방 치료, 물리 치료 등을 실시한다. 김 원장은 "청양군에 183개 마을이 있는데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열 달 동안 평균 60회 정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사업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 6월까지 누적 233회 운영했다. 이 기간에 6939명이 진료를 받았다. 진료 비용은 무료다. 마을순회진료와 함께 지난 3월부터는 정기방문진료도 새롭게 시작했다.
지난 22일 충남 청양군 인양리 노인회관. 김상경 청양군보건의료원장이 82세 어르신의 진료기록지를 보며 평소 앓고 있는 질환과 건강 상태를 하나하나 물어본다. 이윽고 아픈 허리에 한방 침을 맞고 가라며 뼈가 튼튼해지라고 비타민D 주사도 처방한다. 회관의 한쪽 방에선 어르신들이 나란히 수액과 주사를 맞고 있고, 다른 방에선 한방 치료가 한창이다.
청양군보건의료원의 '찾아가는 의료원'은 청양군 내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내 중심가와 떨어져 있어 한 시간 넘게 이동해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들이다. 10개 읍·면 마을을 순회하며 월 6~8회 가량 기본 진료 및 건강 상담, 한방 치료, 물리 치료 등을 실시한다. 김 원장은 "청양군에 183개 마을이 있는데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열 달 동안 평균 60회 정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사업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 6월까지 누적 233회 운영했다. 이 기간에 6939명이 진료를 받았다. 진료 비용은 무료다. 마을순회진료와 함께 지난 3월부터는 정기방문진료도 새롭게 시작했다.
![[세종=뉴시스]청양군보건의료원이 지난 22일 충남 청양군 인양리 노인회관에서 '찾아가는 의료원'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버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02194514_web.jpg?rnd=20260724060900)
[세종=뉴시스]청양군보건의료원이 지난 22일 충남 청양군 인양리 노인회관에서 '찾아가는 의료원'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버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도 마을 진료 소식에 어르신들이 한달음에 달려왔다. 6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순번표를 받아 대기하면서 노인회관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진료를 받은 천원필(80) 어르신은 "농촌이 노후화돼 있고 노인들의 거동이 불편한데 '찾아오는 의료원'이 있어서 편하고 고맙다. 도움이 많이 된다"며 "아픈 곳을 상담할 수 있고 여기서 해결이 안 되는 건 직접 의료원으로 오라고 친절히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팀은 의사 1명과 한의사 1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1명, 물리치료사 1명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마을로 찾아오는 진료버스에 주민들 만족도는 높지만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의사 부족 등 인력 문제는 이곳도 피해 갈 수 없다. 김 원장이 빠지면 대체할 인력이 없는 상황이다.
김 원장은 "무작위로 가서 불특정 다수를 진료하기 때문에 처방을 했다가 갑자기 어지럼증이나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이나 사고가 나는 상황이 저도 가장 두렵고 걱정된다. 그런 위험과 책임을 안고 올 수 있는 의사가 있을까. 지역에 의료인이 없는 문제가 크다"며 "순회 진료 전날에 마을회관을 정리하는 등 부수적 일도 많아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높은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진료를 받은 천원필(80) 어르신은 "농촌이 노후화돼 있고 노인들의 거동이 불편한데 '찾아오는 의료원'이 있어서 편하고 고맙다. 도움이 많이 된다"며 "아픈 곳을 상담할 수 있고 여기서 해결이 안 되는 건 직접 의료원으로 오라고 친절히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팀은 의사 1명과 한의사 1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1명, 물리치료사 1명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마을로 찾아오는 진료버스에 주민들 만족도는 높지만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의사 부족 등 인력 문제는 이곳도 피해 갈 수 없다. 김 원장이 빠지면 대체할 인력이 없는 상황이다.
김 원장은 "무작위로 가서 불특정 다수를 진료하기 때문에 처방을 했다가 갑자기 어지럼증이나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이나 사고가 나는 상황이 저도 가장 두렵고 걱정된다. 그런 위험과 책임을 안고 올 수 있는 의사가 있을까. 지역에 의료인이 없는 문제가 크다"며 "순회 진료 전날에 마을회관을 정리하는 등 부수적 일도 많아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높은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청양군보건의료원이 지난 22일 충남 청양군 인양리 노인회관에서 '찾아가는 의료원'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 수액을 맞고 있는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02194515_web.jpg?rnd=20260724060940)
[세종=뉴시스]청양군보건의료원이 지난 22일 충남 청양군 인양리 노인회관에서 '찾아가는 의료원'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 수액을 맞고 있는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군은 인구의 42.8%가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 지역이다. 전체 인구 3만81명 중 1만2902명을 차지하며, 2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노쇠,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살던 곳에서 돌봄이 필요한 올해 통합돌봄대상자는 833명이다.
전국 최초 주거·돌봄 융복합 모델인 '고령자 복지주택'은 청양군이 꼽는 통합돌봄의 '심장'이다. 영구 임대 주택으로 전체 세대 수는 127가구다. 26㎡ 75세대와 36㎡ 42세대 그리고 '중간집'인 셰어형 24㎡ 10세대가 있다.
건물 1~2층에는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이 있다. 이날도 어르신 10여명은 토너패드를 만드는 천연공예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었다. 또다른 어르신 4~5명은 둥근 링 형태의 운동기구를 쥐고 위아래로 흔들며 운동에 몰입했다. 지팡이를 짚고 허리 보호대를 한 어르신은 벽에 비친 꽃을 찾아보며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인지능력을 훈련하는 정보화 프로그램에 한창이었다.
전국 최초 주거·돌봄 융복합 모델인 '고령자 복지주택'은 청양군이 꼽는 통합돌봄의 '심장'이다. 영구 임대 주택으로 전체 세대 수는 127가구다. 26㎡ 75세대와 36㎡ 42세대 그리고 '중간집'인 셰어형 24㎡ 10세대가 있다.
건물 1~2층에는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이 있다. 이날도 어르신 10여명은 토너패드를 만드는 천연공예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었다. 또다른 어르신 4~5명은 둥근 링 형태의 운동기구를 쥐고 위아래로 흔들며 운동에 몰입했다. 지팡이를 짚고 허리 보호대를 한 어르신은 벽에 비친 꽃을 찾아보며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인지능력을 훈련하는 정보화 프로그램에 한창이었다.
![[세종=뉴시스]청양군이 운영하는 '고령자 복지주택'.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02194510_web.jpg?rnd=20260724060511)
[세종=뉴시스]청양군이 운영하는 '고령자 복지주택'.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곳엔 누구나 쉴 수 있는 쉼터와 함께 어르신의 자립 보행을 돕는 보행분석기 등이 갖춰진 작업치료실, 다양한 운동기구로 채워진 체력단련실, 장애인 재활을 위한 재활운동실 등이 마련돼 있다. 조희정 청양군사회복지관장은 "여가보다는 자립 생활이 가능하도록 건강 생활 관련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층에는 청양군사회복지관과 청양군청 통합돌봄팀 사무실이 있어 필요한 행정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2층엔 재택의료센터 및 통합재가센터가 있다. 복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수시로 건강 상담 및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근처에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진료 및 요양보호 등을 나가고 있다.
3층과 4층의 10세대는 '중간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간집은 퇴원한 고령자가 회복 기간에 일시 거주(통상 3개월 내)하면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여성과 남성 각 5세대가 있고 공용 거실·주방과 함께 개별 방이 마련돼 있다.
특히 1층에는 청양군사회복지관과 청양군청 통합돌봄팀 사무실이 있어 필요한 행정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2층엔 재택의료센터 및 통합재가센터가 있다. 복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수시로 건강 상담 및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근처에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진료 및 요양보호 등을 나가고 있다.
3층과 4층의 10세대는 '중간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간집은 퇴원한 고령자가 회복 기간에 일시 거주(통상 3개월 내)하면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여성과 남성 각 5세대가 있고 공용 거실·주방과 함께 개별 방이 마련돼 있다.
![[세종=뉴시스]청양군 '고령자 복지주택'에서 '중간집'으로 운영되는 셰어하우스 모습. 공용 거실과 주방이 있곡 개별 방이 5개가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02194511_web.jpg?rnd=20260724060652)
[세종=뉴시스]청양군 '고령자 복지주택'에서 '중간집'으로 운영되는 셰어하우스 모습. 공용 거실과 주방이 있곡 개별 방이 5개가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령자 복지주택은 2021년 4월 착공해 2023년 9월 준공했다. 2019년 국토부의 고령자 복지주택과 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 동시 공모해 주거와 돌봄을 결합한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전국에서 입주 신청이 가능해 실제 청양군 인구 유입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공실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아 경쟁률도 높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위주로 선발되는데, 100세에 가까운 90세의 고령자도 많다.
신경구 청양군청 통합돌봄과 팀장은 "복지주택에는 사회복지관 등 4개의 기관이 배치돼 있어 연속적인 돌봄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단순한 주거 건축물이 아닌 의료와 요양, 돌봄 중심의 주거 인프라라는 농촌형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재활, 건강, 식사, 문화와 여가 등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신경구 청양군청 통합돌봄과 팀장은 "복지주택에는 사회복지관 등 4개의 기관이 배치돼 있어 연속적인 돌봄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단순한 주거 건축물이 아닌 의료와 요양, 돌봄 중심의 주거 인프라라는 농촌형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재활, 건강, 식사, 문화와 여가 등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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