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Q 신철호 대표, 연대보증 유사 조항으로 빚더미 안아
회사엔 자금 남았는데 개인 지분 강제 매각 절차 진행 중
![[서울=뉴시스]신철호 OGQ 대표가 세바시 2117회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세바시 강연' 유튜브 캡처)2026.07.23.](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2193645_web.jpg?rnd=20260723102211)
[서울=뉴시스]신철호 OGQ 대표가 세바시 2117회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세바시 강연' 유튜브 캡처)2026.07.23.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국내 최대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OGQ의 신철호 대표가 회사가 유치한 투자금 90억원(약 6500만달러)으로 인해 매달 1억원의 이자가 발생하는 등 개인 빚 120억원을 안게 됐다고 공개했다.
신 대표는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서 이해관계인 조항으로 겪게 된 상황을 전했다. 신 대표는 "지금도 매월 약 1억원의 이자가 늘어 내 빚은 120억원이 됐다"며 "OGQ는 성장 중이다. 투자금 또한 그대로 회사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OGQ는 2021년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수를 전제로 투자자로부터 90억원을 유치했다. 계약서에 연대보증 명시는 없었으나 신 대표가 이해관계인으로 지정된 점이 문제가 됐다. 신 대표는 "이해 관계인 계약서에 개인 연대보증이라는 표현은 없었다"며 "하지만 나는 이해 관계인이란 이름으로 계약 당사자가 됐고 그 결과 회사가 받은 투자금과 이자를 개인이 갚아야 하는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배 기업인들이 수십 년에 걸쳐 지운 연대보증이 '이해 관계인'이란 이름으로 은밀하게 되살아났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는 2023년 인수가 무산되자 회사가 아닌 신 대표 개인이 돈을 갚으라며 소송을 냈다. 신 대표는 "돈이 없는 창업자를 공격하면 남는 것은 창업자 경영권 지분이다. 나는 32%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MBC문화방송이 주주로 참여했을 때 OGQ의 기업가치는 2570억원으로 산정됐다. 신 대표가 보유한 32% 지분의 가치는 약 820억원이다.
신 대표는 "결국 90억원을 투자한 투자자가 현 기업 가치 기준으로 800억이 넘는 경영권 지분을 가져가는 구조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신 대표의 급여와 퇴직금, 자택에 경매 조치가 내려졌다. 법원 명령으로 보유 주식 전체에 대한 강제 매각 절차도 진행 중이다.
상장사의 투자자 지분 매수 제안이나 회사의 감자 절차를 통한 투자금 환급 시도도 있었으나 투자자 측의 협조를 얻지 못했다. 신 대표는 "창업자가 투자금을 빼돌린 것도, 횡령이나 배임을 한 것도 아닌데 심지어 회사에 돈이 그대로 있는데 창업자 개인을 공격해 경영권 지분을 헐값에 가져가는 설계가 국내 제도권 투자자로서 공정한 위험 분담이냐"고 되물었다.
제도적 허점에 대한 개선도 촉구했다. 신 대표는 "중기부의 벤처 투자 조합은 연대보증을 막고 있는데 금융위의 신기술 조합은 열어두고 있다"며 "이해 관계인에게 연대보증 효과를 내는 독소 조항의 효력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아무 말 없이 물러서면 언젠가 다른 창업자가 나와 똑같은 자리에 서게 된다"며 "정부와 법원의 정책은 행운이 아니라 공정한 규칙에 의해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앞서 신 대표는 15일 소통망(SNS)에서도 "이건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벤처투자 제도 전체에 던지는 질문"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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