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객기 날개에도 탑재"…K-항공 소재, 400억 수출 쾌거

기사등록 2026/07/23 09:45:4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정부 지원 R&D 결실…알루미늄·니켈 합금 등 국산 소재 9종 세계 무대 공개

글로벌 비즈니스 제트기·여객기 날개에 적용…누적 수출·계약 400억원 달성

우주항공청 "차세대 민항기 개발 연계해 소재·부품 통합 지원 체계 구축"

[서울=뉴시스]오태석 우주항공청장(오른쪽 첫번째)이 22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한국관 참가 기업 부스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서울=뉴시스]오태석 우주항공청장(오른쪽 첫번째)이 22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한국관 참가 기업 부스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국산 항공 소재가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글로벌 항공업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 기업들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발판 삼아 누적 수출 및 계약액 400억원을 달성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22일 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항공용 경량소재 국산화를 위한 소재데이터 시험개발' 사업 성과물을 글로벌 항공업계에 선보이고,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진출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판버러 국제 에어쇼는 1948년 영국 판버러에서 처음 열린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는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다.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기업들이 실제 공급계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핵심 비즈니스 무대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영국 판버러에서 열리며, 40개국 이상에서 항공기 제조사·방산기업·부품 공급업체·정비 기업 등 약 1500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에어쇼에서 선보인 알루미늄·니켈 합금 등 국산 항공소재 9종은 우주항공청의 항공용 경량소재 국산화 사업 성과물이다.

한국재료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항공우주 특수공정 국제인증인 'NADCAP' 인증 기반을 마련했다. 국산 항공소재의 설계허용값을 개발하는 플랫폼인 'K-MIDAS'도 구축했다. 설계허용값은 항공기 설계 과정에서 소재가 견딜 수 있는 강도와 성능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수치다.

연구진은 대규모 물성시험과 부품화 검증을 거쳐 총 17종의 항공소재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9종을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서 전시했다.

국내 항공소재 기업들은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브라질 민항기 제조사 엠브라에르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국내 KAI 등에 소재부품을 공급해 누적 수출·계약액 40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에어쇼 참가 기업들은 알루미늄 압출재·단조재와 니켈 초내열 하드웨어 등 총 9종을 한국관 부스에 전시해 국산 항공소재의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전시된 알루미늄 소재는 이미 IAI의 비즈니스 제트기 G280 날개 구조물에 적용되고 있다. 향후 엠브라에르 E-Jets의 날개 구조물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정부 R&D 성과가 기업의 자체 투자와 수출로 이어지는 사례도 이번 에어쇼에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에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 태상은 우주항공청 지원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체 투자를 통한 초대형 단조 설비 구축 프로젝트를 이번 에어쇼에서 공식화했다.

같은 사업의 지원을 받은 테스코는 KAI 납품 실적과 품질 신뢰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부품 유통기업 FDH 에어로와 하드웨어 부품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한국관 참가기업 부스를 직접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오 청장은 "소재부품은 항공산업의 뿌리로, 이번 판버러에서 국산 소재의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더 많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의 당당한 공급자로 올라설 수 있도록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과 연계한 '소재부품 개발-항공체계 적용-사업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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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객기 날개에도 탑재"…K-항공 소재, 400억 수출 쾌거

기사등록 2026/07/23 09:45: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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