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제 위한 한미 군사훈련이 긴장 고조"
일본 핵무장 논의엔 "매우 우려스러운 신호"
루비오와 23일 회담…우크라 종전 발언 설명 요구
![[베이징=AP/뉴시스] 사진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 위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6.04.15.](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1181065_web.jpg?rnd=20260415113441)
[베이징=AP/뉴시스] 사진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 위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6.04.1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는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북한과의 안보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을 겨냥한 군사활동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타스(TASS)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2년 전 공식적으로 밝혔듯이, 북한을 억제하거나 군사행동을 유발하려는 노골적인 의도를 가진 상당히 공격적인 움직임이 북한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는 요구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과 동맹국들은 한반도 문제에서 상식을 발휘해야 한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6자회담에서 합의된 한반도 관련 모든 사항을 저버리는 것은 매우 심각한 사태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와 북한은 한반도 주변의 공격적인 움직임 속에서 평양의 방어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일본 내 비핵 3원칙 재검토 논의도 거론했다.
그는 "일본에서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고, 보유하지 않으며, 영토 내 반입도 허용하지 않는 비핵 3원칙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매우 심각한 신호"라며 "이는 특히 한국과 미국 등 주변국이 정기적으로, 그리고 점점 강도를 높여 핵무기 도입을 상정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여러 국가에서 자위적 목적의 핵무기 보유 필요성을 주장하는 여론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사례를 보며 핵무기만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격적인 행동이 초래한 결과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23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해결 전망에 대해 직접 설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와 정보 지원을 통해 러시아 영토 내 민간시설 공격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미국과 이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분쟁 종식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을 겨냥한 군사활동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타스(TASS)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2년 전 공식적으로 밝혔듯이, 북한을 억제하거나 군사행동을 유발하려는 노골적인 의도를 가진 상당히 공격적인 움직임이 북한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는 요구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과 동맹국들은 한반도 문제에서 상식을 발휘해야 한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6자회담에서 합의된 한반도 관련 모든 사항을 저버리는 것은 매우 심각한 사태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와 북한은 한반도 주변의 공격적인 움직임 속에서 평양의 방어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일본 내 비핵 3원칙 재검토 논의도 거론했다.
그는 "일본에서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고, 보유하지 않으며, 영토 내 반입도 허용하지 않는 비핵 3원칙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매우 심각한 신호"라며 "이는 특히 한국과 미국 등 주변국이 정기적으로, 그리고 점점 강도를 높여 핵무기 도입을 상정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여러 국가에서 자위적 목적의 핵무기 보유 필요성을 주장하는 여론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사례를 보며 핵무기만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격적인 행동이 초래한 결과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23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해결 전망에 대해 직접 설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와 정보 지원을 통해 러시아 영토 내 민간시설 공격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미국과 이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분쟁 종식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