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보라 작가. (사진=ⓒ혜영)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3191_web.jpg?rnd=20260722175830)
[서울=뉴시스] 정보라 작가. (사진=ⓒ혜영) 2026.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정보라 작가가 전쟁과 폭력,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디스토피아 SF 소설집 '이름 없는 것들의 밤'으로 돌아왔다.
소설집은 기계가 세상을 지배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출판사의 장르문학 시리즈 '핀 시리즈' 첫 작품 '밤이 오면 우리는'과 월간 '현대문학'에 발표한 단편들을 한 권에 묶었다.
1부 '밤이 오면 우리는'은 핵 개발, 전쟁 같은 파국을 막기위해 '공정하다'고 믿는 기계에 판단을 맡기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기계는 지구의 생명을 보존하는 가장 합리적인 해법으로 '인간 멸종'을 택한다.
"기계들의 반란은 공상과학소설의 단골 소재다. 기계들의 반란이 실제로 일어나면 옛날 소설가들은, 예를 들어 집에 있는 세탁기나 청소기나 나의 목숨을 위협할 것이라고 상상했던 것 같다. 그들은 틀렸다.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언제나 인간이다."
이어지는 작품들은 전쟁과 식민지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배경으로 폭력과 거짓, 인간 존엄의 문제를 확장해 나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등 현실의 전쟁도 작품 구상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번 소설집을 관통하는 주제를 "폭력적인 집단과 비인간적인 체제에 대한 분노와 저항"이라고 설명한다. 억압받고 희생된 이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며, 모두가 평등하게 연약할 수 있는 세계를 꿈꾼다.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연약하고 부드러워도 되는 세계는 아직 오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이름 없는 것들의 밤' (사진=현대문학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3193_web.jpg?rnd=20260722180018)
[서울=뉴시스] '이름 없는 것들의 밤' (사진=현대문학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