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량 작년보다 5배↑

기사등록 2026/07/23 08:00:00

최종수정 2026/07/23 08: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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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쇼크 등 유발, 수과원 "해수욕장 이용객 각별 주의"

[부산=뉴시스] 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올여름 국내 연안으로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해보다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길이 2m에 달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쏘일 경우 부종, 발열, 근육 마비, 쇼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에 따르면 이달 1~10일 제주와 남해 근해를 조사한 결과, 올여름 국내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량은 ㏊(헥타르·1㏊는 1만㎡)당 평균 10개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인 평균 2개체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6~30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국내 연안으로 유입된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당시 조사에서도 해파리 발생량은 ㏊당 평균 183개체로, 최근 5년 평균 34개체를 크게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해파리 분포도 과거와 달라졌다. 예컨대 2024년에 동해 연안에 집중됐던데 비해 올해는 동·남해는 물론 서해 등 전 연안으로 확산된 양상을 보였다.

해파리 출현이 증가함에 따라 부산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19수상구조대 일일활동상황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모두 30건으로 집계됐다. 송정해수욕장이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도해수욕장 7건, 해운대해수욕장 4건 순이었다.

수과원 관계자는 "해파리 발생량은 수온과 먹이 환경, 해류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데, 수과원이 중국 연안에 대한 직접 조사를 할 수 없어서 발생 원인은 추정만 가능하다"며 "해마다 변동 폭이 커 올해 많이 발생했다고 내년에도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욕장을 이용할 때는 긴소매 수영복과 아쿠아 슈즈 등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고, 쏘였을 경우에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생수가 아닌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여러번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는 해파리 대량 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주의' 단계는 해파리 예비주의보가 2개 이상 해역에서 발표되거나 주의보가 1개 이상 해역에서 발령될 경우 내려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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