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석유화학 사업 재편' 정부 승인, 환영·우려 교차

기사등록 2026/07/22 1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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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등 4개사 회생 발판…석화·지역경제 활력 기대

정치권·산단 환영 분위기 속 전남광주특별시·여수시는 '잠잠'

[여수=뉴시스] 이영주 기자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에서 나프타 가공 설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2026.04.01. leeyj2578@newsis.com
[여수=뉴시스] 이영주 기자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에서 나프타 가공 설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 업체에 대한 정부의 사업 재편 승인 이후 금융 등 후속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수국가산단 업계를 비롯한 지역사회는 22일 정부 사업 재편 승인 및 지원에 환영과 기대,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수산단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 활성화를 위해 여천NCC,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디엘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승인했다. 이는 2월 대산 1호 사업 재편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승인 사례다.

이에 따라 국제 정세와 석유화학 경기 침체로 생산과 매출이 급감했던 여수 지역 석유화학 기업들의 사업 재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여천NCC의 경우 주주사인 한화솔루션과 디엘케미칼이 총 5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부채를 상환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배관 및 인프라 구축,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 등을 추진하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4개사가 8000억원 규모의 자구 노력과 사업 재편을 본격적으로 이행할 경우 침체기에 접어든 여수 석유화학 산업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도 커지고 있다. 실제 금융권 지원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 인프라 개선, 친환경 설비 확충 등 다양한 지원책이 뒤따르면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력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 갑) 의원은 22일 “정부의 여수산단 7000억원 지원 발표를 환영한다”며 “대표 발의했던 ‘석유화학특별법’이 결실을 보고 금융·세제·원가·고용 등 전방위 지원으로 산단 회생과 여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여수국가산단의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위해 반도체 중심의 석유화학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SMR(소형모듈원전) 중 고온 가스로(HTGR) 실증 지역 선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뉴시스] 이영주 기자 =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전남지역 나프타 가공(NCC)공장이 몰려있는 여수산단이 중국발 석유화학제품 물량공세와 이에따른 정부의 구조조정 압력, 최근 중동사태로 고충을 겪고 있다. 2026.04.01. leeyj2578@newsis.com
[여수=뉴시스] 이영주 기자 =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전남지역 나프타 가공(NCC)공장이 몰려있는 여수산단이 중국발 석유화학제품 물량공세와 이에따른 정부의 구조조정 압력, 최근 중동사태로 고충을 겪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여수산단 화학공장 관계자는 “석유화학과 국가산단을 살리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금융 혜택과 각종 지원으로 이어진 것은 환영할 만하다”며 “앞으로 정부 지원이 더 신속히 이뤄지길 기대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도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 불안이 발생할 수 있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생산 확대가 환경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안정도 세심히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부 승인 이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수산단 A사 관계자는 “정부 지원 발표에 대해 정치권과 산단 기업은 환영과 기대를 표했지만, 정작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의 공식 논평은 보이지 않는다”며 “과거 석유화학 산업 위기를 강조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 “민형배 통합시장이 취임 후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광양제철소 방문을 계획했으나 여러 사유로 광양제철소만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800조 반도체팹 투자가 매우 중요하지만, 60년을 지탱해온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가 수년째 지속되는 상황에서 특별시와 여수시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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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7/22 16:10: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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