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직원 1인당 1800만원 지급, 노사 합의 보로금 500만원 포함
노조 "이익 맞춰 지급 늘려야"…오는 31일 출범 이후 첫 파업 돌입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21일 카카오뱅크가 입주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사측의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7.21.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21372059_web.jpg?rnd=20260721130645)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21일 카카오뱅크가 입주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사측의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최근 2년 새 성과급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등에 대한 사측과의 입장 차이로 오는 31일 출범 이후 첫 파업에 들어간다.
22일 금융권과 경영현황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 직원에게 지급된 총 근로소득 중 급여는 1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억원(11.2%) 증가했다.
지급된 성과급은 총 322억원이다. 전년 대비 40.6% 증가한 규모다. 경영성과급 232억원과 노사 합의로 결정된 보로금 90억원이 나갔다.
연간 직원 성과급 규모는 2023년 96억원에서 2023년 229억원으로 두 배 넘게 급증한 데 이어 2년 새 3배를 넘어섰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성과급은 1802만원으로 경영성과급 1300만원과 보로금 502만원이 지급됐다. 1인당 성과급은 2023년 623만원에서 2024년 1392만원 등 매년 큰 폭으로 늘며 2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023년 9691만원에서 2024년 1억750만원으로 1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억1383만원으로 올랐다.
카카오뱅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원수는 총 1806명으로, 1인당 평균 1억2500만원의 급여가 나갔다. 평균 근속연수는 4년 2개월이다.
시중은행과 비슷한 연봉 수준에 근속연수는 훨씬 짧다.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경력 개발직이 많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시중은행 대비 높게 형성돼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나가고 있다. 연간 순이익은 2023년 3549억원에서 2024년 4401억원으로 뛰었고, 지난해 4803억원 규모로 늘었다.
올해 들어 1분기에는 18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3% 급증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 노조는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등을 사측의 제시안보다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 결렬로 오는 31일 전일 파업에 들어간다. 이는 2017년 출범 이후 첫 파업이다.
서승욱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전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뱅크 사옥에서 "카카오뱅크에 한해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견 차이를 조율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이번 파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회사는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안정과 업무 연속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