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거래시간 확대 추진…"점심 휴장 폐지·개장 30분 앞당겨"

기사등록 2026/07/21 15: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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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거래소(香港交易所 HKEX)가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시간 확대를 포함한 거래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21일 경제통과 홍콩경제일보, 홍콩라디오에 따르면 홍콩거래소는 전날 이메일을 통해 "홍콩의 국제금융센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콩거래소는 "현재 파생상품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최우선 과제로 검토하고 있으며 실현을 위해서는 시장 참가자들과의 협의와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물시장 거래시간 개편안은 아직 매우 초기 단계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홍콩거래소가 주식시장 개장 시간을 현재보다 30분 앞당기고 점심 휴장을 폐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수주 동안 주요 증권사와 거래회사들에 관련 개편안을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거래시간 개편이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주식 투자를 허용하는 후강퉁·선강퉁의 '남향거래(南向通)'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남향거래는 본토 투자자가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교차거래 제도를 말한다.

홍콩거래소 데이터로는 2025년 홍콩 증시 거래대금의 약 23%는 남향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2011년 홍콩거래소는 거래 개시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전 9시 30분으로 앞당기고 점심 휴장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했지만 증권업계가 근무환경 악화를 이유로 반발했다.

시장에서는 해외 주요 증시가 거래시간 연장에 나서는 만큼 홍콩도 국제 흐름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천즈화(陳志華) 홍콩증권선물전문총회 회장은 해외 거래소의 운영 방식을 참고해야 한다면서도 거래시간을 크게 늘릴 경우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호가 간격이 크게 벌어지고 가격이 급등락 하는 이른바 '가격 점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래시간이 확대하면 증권사들도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한 만큼 경제적 효과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거래시간 연장보다 상장기업의 경쟁력과 투자 매력도를 높여 해외와 중국 본토 자금 유입을 확대하는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주요 증시들도 거래시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LSE)는 2027년 상반기 야간거래 플랫폼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신규 플랫폼은 기존 본시장과 별도로 운영되며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부터 시작한다.

거래시간은 런던시간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50분까지이며 오후 6시30분부터 30분간은 마감 처리 작업을 위해 거래를 중단한다. 기존 본시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을 유지한다.

줄리아 호겟 런던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런던 증시의 독특한 시간대 이점을 활용해 영국 자산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에도 투자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거래시간 연장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나스닥은 오는 12월부터 평일 주식 거래시간을 하루 23시간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5월 말 암호화폐 선물과 옵션의 24시간 연속 거래를 시작했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경우 12월부터 EDGX 거래소에서 미국 주식을 평일 기준 하루 23시간 거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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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거래시간 확대 추진…"점심 휴장 폐지·개장 30분 앞당겨"

기사등록 2026/07/21 15:24: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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