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단체 태극권 집단 수련, 꼭 공원에서 해야하나요"

기사등록 2026/10/29 10:45:00

최종수정 2026/10/29 1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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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가 고압적인 태도로 손짓하며 촬영 제지" 불만

대공원 "종교적·정치적 목적 추정해 이용 제한 어려워"

[서울=뉴시스] 서울어린이대공원 상징 문양 로고. 2025.10.23. (자료=서울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어린이대공원 상징 문양 로고. 2025.10.23. (자료=서울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일부 단체가 태극권을 집단 수련하며 공간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불편 민원이 제기됐다.

29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안모씨는 "최근 어린이대공원 내 '들꽃앤허브나라' 인근 구역에서 다수의 인원이 집단으로 모여 태극권을 행하며 공원 공간을 사유화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와 불편을 느낀다"고 밝혔다.

안씨는 "공원은 모든 시민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이용해야 하는 공공장소인데 특정 집단이 넓은 공간을 장기간 점유하며 단체 행동을 하는 것은 일반 시민들의 자유로운 공원 이용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이 해당 현장을 인지하고 공공장소에서의 기록을 위해 동영상을 촬영하려는 시민을 향해 특정 의상(korea army 문구 의상 등)을 입은 관계자가 고압적인 태도로 손짓을 하며 촬영을 제지하고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장소에서 일반 이용객의 정당한 활동을 제한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안씨는 "공원 내에서 특정 종교, 무술, 정치적 목적 등으로 공간을 장기간 독점해 일반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는 집단 행위에 대해 철저한 실태 조사와 규제를 요청한다"며 "일반 시민이 공원을 이용할 때 불필요한 위협이나 제지를 당하지 않도록 관리 요원의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규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서 관련 법령 등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체육·문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말씀하신 태극권 모임은 어린이대공원 내에서 수년간 이용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발생한 모임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해당 모임이 태극권 등 운동을 한다는 사실만으로 종교적·정치적 성격이나 목적을 추정해 이용을 제한하거나 규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공원 내에서 종교적·정치적 선전 및 집회, 상행위, 심한 소음 등과 같은 행위가 발생할 경우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엄격히 제한 및 계도 조치하고 있다"며 "향후 해당 모임의 활동이 공원 이용 질서를 저해하거나 관련 법령을 위반하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현장 확인 후 관계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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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단체 태극권 집단 수련, 꼭 공원에서 해야하나요"

기사등록 2026/10/29 10:45:00 최초수정 2026/10/29 1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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