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장례식 조의금으로 시어머니 카드값 갚다니"…남편에 배신감

기사등록 2026/07/21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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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유토이미지)2026.07.20.
[서울=뉴시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유토이미지)2026.07.20.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친정아버지 장례식 조의금을 남편이 몰래 시어머니 카드값 상환에 써버렸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이 같은 내용이 올라와 화제다. 자신을 40대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친정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남편에게 가장 큰 배신을 당했다"며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몇 년간 투병하던 아버지를 최근 떠나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장례식 당시 정신이 없어 남편이 조의금을 정리하겠다고 해 믿고 맡겼다"며 "그때는 돈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고 옆에서 도와주는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장례를 마친 뒤 드러났다. 친정어머니가 조의금이 정리되면 병원비와 납골당 비용에 보태자고 제안했는데, 확인해보니 조의금이 이미 사라진 뒤였다.

A씨가 남편을 추궁하자, 조의금 일부를 시어머니 카드값 상환에 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가 "그 돈은 우리 아버지 장례식에 들어온 돈인데 어떻게 상의도 없이 시댁에 보내냐"고 따지자 남편은 "어차피 우리 부부한테 들어온 돈 아니냐. 장모님께 다 드릴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A씨는 이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마지막 길에 들어온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더라"며 "그 순간 숨이 막혔다"고 토로했다.

더 충격인 것은 시어머니의 반응이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사돈도 이제 돌아가셨고 산 사람은 살아야지. 급한 데 먼저 쓰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이냐'고 말씀하시더라"며 "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며칠도 안 됐는데 제 슬픔보다 시댁 카드값이 더 급한 일이 돼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친정어머니를 볼 낯도 없다고 했다. A씨는 "친정어머니는 아직도 그 돈이 정리되면 병원비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며 "엄마 얼굴을 볼 자신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식장에서 제 손을 잡고 울던 남편이 뒤에서는 조의금을 자기 마음대로 썼다는 게 너무 배신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아빠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빚 걱정하고 있다. 근데 왜 난 또 시댁 사정을 이해해야 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선을 넘은 정도가 아니라 남편이길 거부한 행위"라거나 "사람이 할 행동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따지고 말 문제가 아니라 이혼까지 생각할 문제"라며 "시어머니 태도는 대체 뭐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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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장례식 조의금으로 시어머니 카드값 갚다니"…남편에 배신감

기사등록 2026/07/21 00: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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