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영국 정부가 내년 4월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7/18/NISI20260718_0002189448_web.jpg?rnd=20260718161507)
[서울=뉴시스] 영국 정부가 내년 4월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영국 내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판매가 내년 4월부터 전면 금지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내년 4월부터 리터당 카페인 함량이 150㎎을 넘는 에너지 음료를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번 규제는 레드불, 몬스터, 릴렌트리스, 프라임 등 주요 에너지 음료에 적용되며, 다이어트 콜라와 같은 저카페인 탄산음료나 일반 차·커피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규정은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물론 식당, 카페, 자판기, 온라인 쇼핑몰 등 에너지 음료를 판매하는 모든 유통 채널에서 엄격히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영국 내 약 10만명의 어린이가 매일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빈곤 지역 아동들의 소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불안,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해 아동의 학업과 일상생활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해 왔다. 심할 경우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지적이다.
샤론 호지슨 공중보건부 장관은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는 우리 아이들의 손에 쥐줄 성격의 음료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금지 조치는 아동들이 건강에 해로운 음료를 구매할 기회 자체를 차단해 가장 건강한 세대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새 법안이 시행되면 소매업체는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해당 음료를 판매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지방 당국의 규제에 따라 최대 2500파운드(약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비만 건강 연합(Obesity Health Alliance)의 캐서린 제너 전무이사는 이번 결정을 두고 "부모와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상식적이고도 중요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이번 정책이 단순한 판매 제한을 넘어, 아동의 건강 개선 및 비만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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