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석유 수입량, 7월에 이란 전쟁 이전 수준 회복…"美산이 약 30%"

기사등록 2026/07/17 16:18:42

최종수정 2026/07/17 16:22: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美 원유 비중 3.8%서 약 10배 뛰어

[워싱턴=AP/뉴시스] 원유 수입의 약 90%를 중동에 의존해 이란 전쟁 이후 대체 조달처 모색에 힘쓰던 일본이 이번엔 미국 의존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 중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7.17.
[워싱턴=AP/뉴시스] 원유 수입의 약 90%를 중동에 의존해 이란 전쟁 이후 대체 조달처 모색에 힘쓰던 일본이 이번엔 미국 의존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 중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7.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원유 수입의 약 90%를 중동에 의존해 이란 전쟁 이후 대체 조달처 모색에 힘쓰던 일본이 이번엔 미국 의존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민간 싱크탱크 에너지경제사회연구소는 조사회사 케플러의 해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월 원유 수입량이 약 8700만 배럴로, 이란 전쟁이 일어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수입량은 지난 4월 전년 월평균의 25% 수준까지 급감했으나 5월 65%, 6월 80%로 회복한 데 이어 7월에는 평시 수준인 100%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원유 조달처는 크게 바뀌었다. 지난해 전체 수입의 3.8%에 불과했던 미국산 원유 비중은 7월 약 2900만 배럴로 전체의 3분의 1 수준까지 확대되며 대체 조달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대해 아사히는 호르무즈 해협 의존에서는 벗어났지만, 대신 미국 의존도가 높아지는 새로운 구조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공급 능력이 장기간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에너지경제사회연구소의 마쓰오 고(松尾豪) 대표는 "미국은 비축유를 줄여가며 수출을 늘리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고,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조달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정부 비축유와 민간 재고를 합한 규모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전인 올해 2월 하순 이후 약 4개월 동안 16% 감소했다. 정부 비축유는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줄어든 상태다.

미국 내에서는 원유 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휘발유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원유 수출을 중단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유가가 이어질 경우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잇달아 발의했다.

아사히는 법안 통과 가능성은 낮지만, 올가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미국이 수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일본 정유시설이 중동산 원유 특성에 맞춰 설계돼 미국산 원유 비중이 계속 높아질 경우 설비 부담과 수백억 엔 규모의 개보수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석유 수입량, 7월에 이란 전쟁 이전 수준 회복…"美산이 약 30%"

기사등록 2026/07/17 16:18:42 최초수정 2026/07/17 16:2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