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즐긴 50대 이상, 신체 나이 3년 젊었다

기사등록 2026/07/17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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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거나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을 찾는 문화생활이 건강한 노화를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활동을 정기적으로 즐기는 고령층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체 기능을 반영하는 생리학적 나이가 평균 3년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일본 도쿄과학대학 연구진은 영국 50세 이상 성인 1899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 문화 활동 참여 수준이 높을수록 생리학적 나이가 더 젊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의 대표적인 노화 연구인 영국 노화 종단연구에 참여한 50세 이상 성인 1899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2004~2005년, 2006~2007년, 2008~2009년 조사 가운데 최소 두 차례 이상 참여했다.

연구에서는 실제 나이 대신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생리학적 나이를 평가했다. 이를 위해 맥압, 이완기 혈압, 폐기능, 혈색소 농도, 섬유소원, 당화혈색소(HbA1c),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체질량지수(BMI), 악력, 보행 속도 등 10개 건강 지표를 활용해 생리학적 나이를 산출했다.

또 영화관, 박물관·미술관, 연극·콘서트·오페라 관람 빈도를 조사해 문화 활동 점수를 계산했다.

분석 결과 문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즐긴 사람들의 평균 생리학적 나이는 66.9세였고, 참여가 적은 사람들은 69.9세로 약 3년의 차이를 보였다.

가구 소득과 고용 상태, 만성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결과는 유지됐다. 문화 활동 점수가 1점 높아질 때마다 생리학적 나이는 평균 0.085년(약 31일)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문화 활동이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체 기능 유지와 생리학적 노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인 만큼 문화 활동이 노화를 직접 늦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원래 건강한 사람이 문화생활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문화 활동은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라는 점에서 공중보건 전략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문화 참여의 건강 효과가 규칙적인 신체활동에 필적할 가능성이 있다며 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이면 건강한 노화를 돕는 새로운 공중보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문화 활동 장려가 실제 장기적인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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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즐긴 50대 이상, 신체 나이 3년 젊었다

기사등록 2026/07/17 19:06: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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