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슘=AP/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이란 케슘섬이 미군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자료사진. 2026.04.16](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1182868_web.jpg?rnd=20260416082932)
[케슘=AP/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이란 케슘섬이 미군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자료사진. 2026.04.16
[테헤란·두바이=신화·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는 가운데 남부 호르모즈간주에 추가 공습을 감행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날 오후 6시10분(한국시간 11시40분)께 미군 발사체가 남부 호르모즈간주 케슘 지역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초동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도 미군이 동일 오후 6시20분과 오후 6시40분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주변을 공습했다고 타전했다. 호르모즈간주 당국은 아직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군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데 이어 공습까지 감행했다며 미국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외무부는 미국의 공격으로 시스탄발루치스탄주 밤푸르에 있는 군 막사에서 군인 7명이 숨졌다고 공표했다.
이란 육군 제388기계화보병여단 막사에는 최소한 13발의 미사일이 떨어져 사망자 외에도 다수가 다쳤다.
후제스탄주 호베이제에 있는 밀 저장시설과 일람주 데흘로란 소재 생수공장 역시 공격받았다.
그러면서 외무부는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하는 한편 주변국들에는 미국이 자국 영토나 시설을 이란 공격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밤 미군이 남서부 아바즈에 있는 샤히드 바게이 병원 인근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이 의료시설을 공격하는 야만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며 "입원 중인 어린이들에게 극심한 고통과 불안을 안겼고 항암치료를 받던 환자 211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이란과 미국 간 군사충돌은 지난 6월 중순 휴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양국은 양해각서에 따라 60일 안에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지만 교전이 계속되면서 합의 이행은 사실상 중단됐다.
미국은 이날 공습 범위를 수도 테헤란 부근까지 확대했다. 최근 들어 테헤란 주변이 공격받은 것은 처음이다.
세므난주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는데 그곳에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시설과 우주개발 프로그램이 있다.
이란 언론은 하메단주와 로레스탄주, 마르카지주에도 공습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미군은 전날 낮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 요충지인 그레이터 툰브섬에 있는 방공 및 미사일 시설을 타격했다.
또한 페르시아만에 있는 이란 최대 원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으로 향하던 퀴라소 국적 유조선 '벨마'호가 해상 봉쇄를 위반하려 했다며 선박에 발포했다.
미군은 벨마호가 여러 차례 경고를 무시하자 항공기에서 선박 굴뚝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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