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플랫폼' 무한진화…K-바이오도 "영토 확장"

기사등록 2026/07/17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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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관리법' 시행으로 가속화 전망

다양한 인체조직·생체유래 소재 적용

[서울=뉴시스] ECM(세포외기질) 시장 규모가 점차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CM 플랫폼 기술을 통해 적용 분야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알리며 수출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2026.07.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ECM(세포외기질) 시장 규모가 점차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CM 플랫폼 기술을 통해 적용 분야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알리며 수출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2026.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ECM(세포외기질) 시장 규모가 점차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CM 플랫폼 기술을 통해 적용 분야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알리며 수출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시지메드텍, 엘앤씨바이오, GC녹십자웰빙, 휴메딕스 등 국내 기업들은 ECM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확장하거나 스킨부스터 등의 제품을 해외에 알리고 학술 교류를 통해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등 ECM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ECM은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생체 소재로, 피부·연조직 및 골 조직 재생 등 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바이오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폐기물관리법'이 개정됨에 따라 인체유래 폐지방의 재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시지메드텍은 최근 시지바이오와 함께 ECM 플랫폼 기술을 지방조직 분야로 확장해 인체유래 바이오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방조직 자체가 아니라 다양한 인체조직과 생체유래 소재에 적용 가능한 ECM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시지바이오그룹은 이러한 ECM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재건 및 연조직 보완은 물론 다양한 의료 분야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바이오소재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지메드텍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최근 개정된 '폐기물관리법' 시행에 따라 인체유래 지방의 의료적 활용이 가능해지는 제도 변화에 맞춰 추진된다. 관련 법령과 생명윤리 기준에 따라 확보한 인체유래 지방을 활용해 물성 최적화, 제품 규격 설정, 공정 밸리데이션 등 제품 상용화를 위한 검증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엘엔씨바이오는 ECM 스킨부스터 '리투오'(Re2O)의 적용 영역을 탈모 치료 분야로 확대해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했다. 리투오는 인체 유래 무세포 동종진피(hADM)를 미세 분쇄한 ECM 기반 재생 의료소재다.

회사는 기존 탈모 치료가 모낭세포의 성장 신호를 자극하거나 안드로겐 작용을 조절하는 데 집중돼 있었다면, 리투오는 모낭을 둘러싼 조직 환경과 미세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리투오는 인체 진피 유래 ECM 성분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손상된 두피 진피의 ECM 재구성을 유도하고 조직 재생을 위한 생물학적 지지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탈모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들을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올해 상반기 인체조직 기반 ECM 스킨부스터 '지셀르 리본느'를 국내에 출시했다. 지셀르 리본느는 인체조직 유래 소재인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기반으로 한 ECM 부스터다.

회사는 이후 일본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ECM 제품을 통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후 GC녹십자웰빙은 지난 5월부터 일본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최근에는 일본에서 열린 학회에 참가해 ECM 스킨부스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학술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 휴온스그룹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메딕스는 ECM 스킨부스터 신제품 '리투오 파인'(Re2O) 출시를 기념해 최근 심포진엄을 열고 전문 의료진들과 학술 교류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리투오는 조직의 고유한 3차원 구조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세포 및 면역 거부 반응 원인 인자를 제거해 안전성을 높인 인체 조직 유래 제품이다. 당시 행사에는 국내 피부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 약 150명이 참석해 적용 사례 및 최신 임상 지견을 공유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ECM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고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최근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플랫폼 확장이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ECM이 국내에서 의료기기법이 아닌 인체조직법으로 분류되고 있어 규제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법은 까다로운 편이지만, 인체조직법은 임상시험 등 부분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더 높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과 규제 방향이 설정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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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 플랫폼' 무한진화…K-바이오도 "영토 확장"

기사등록 2026/07/17 14: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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