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근거 없는 비난이자 적대 행위"
英, 친이란·러시아 조직과 함께 위협 단체 지정 추진
런던 반유대주의 공격 배후 지목이 발단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정부가 자국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국가안보 위협 단체로 지정하려는 영국 정부의 움직임에 반발해 주이란 영국대사를 초치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전날 휴고 쇼터 주이란 영국대사를 불러 영국의 IRGC 지정 추진에 강력히 항의했다. 사진은 지난 5월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한 남성이 친정부 캠페인의 하나로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 뒤편 전광판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입이 꿰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묘사한 그림이 표시돼 있다. 2026.07.16.](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02188188_web.jpg?rnd=20260716095022)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정부가 자국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국가안보 위협 단체로 지정하려는 영국 정부의 움직임에 반발해 주이란 영국대사를 초치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전날 휴고 쇼터 주이란 영국대사를 불러 영국의 IRGC 지정 추진에 강력히 항의했다. 사진은 지난 5월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한 남성이 친정부 캠페인의 하나로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 뒤편 전광판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입이 꿰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묘사한 그림이 표시돼 있다. 2026.07.16.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란 정부가 자국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국가안보 위협 단체로 지정하려는 영국 정부 움직임에 반발해 주이란 영국대사를 초치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전날 휴고 쇼터 이란 주재 영국대사를 불러 영국의 IRGC 지정 추진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조치를 "적대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국이 IRGC를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며 "이란 기관을 겨냥한 법적 조치에는 '단호하고 상응하는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이번 이란대사 초치에 앞서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도 이란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유럽 내 대리조직을 동원한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항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영국이 먼저 이란대사를 부르고, 이란이 하루 만에 영국대사를 맞초치하며 양국 외교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3일 IRGC와 이란 연계 조직인 '오른편 동료들의 이슬람운동'(IMCR·하라캇 아샤브 알야민 알이슬라미아), 러시아 의용군(RVC)을 국가안보 위협 단체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가 승인하면 이들은 최근 제정된 국가안보법에 따라 지정되는 첫 단체가 된다.
AP통신은 영국 정부가 최근 런던의 유대교 회당과 유대인 자선단체 구급차 등을 겨냥한 방화·기물 파손 사건의 배후로 IMCR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이 조직은 영국 내 유대인·이스라엘 관련 시설과 이란 정부에 비판적인 페르시아어 매체를 겨냥한 공격 7건을 자처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IRGC 산하 해외작전 부대인 쿠드스군이 IMCR을 통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의 공격을 지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봤다. IMCR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유대교 회당 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전날 휴고 쇼터 이란 주재 영국대사를 불러 영국의 IRGC 지정 추진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조치를 "적대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국이 IRGC를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며 "이란 기관을 겨냥한 법적 조치에는 '단호하고 상응하는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이번 이란대사 초치에 앞서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도 이란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유럽 내 대리조직을 동원한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항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영국이 먼저 이란대사를 부르고, 이란이 하루 만에 영국대사를 맞초치하며 양국 외교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3일 IRGC와 이란 연계 조직인 '오른편 동료들의 이슬람운동'(IMCR·하라캇 아샤브 알야민 알이슬라미아), 러시아 의용군(RVC)을 국가안보 위협 단체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가 승인하면 이들은 최근 제정된 국가안보법에 따라 지정되는 첫 단체가 된다.
AP통신은 영국 정부가 최근 런던의 유대교 회당과 유대인 자선단체 구급차 등을 겨냥한 방화·기물 파손 사건의 배후로 IMCR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이 조직은 영국 내 유대인·이스라엘 관련 시설과 이란 정부에 비판적인 페르시아어 매체를 겨냥한 공격 7건을 자처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IRGC 산하 해외작전 부대인 쿠드스군이 IMCR을 통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의 공격을 지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봤다. IMCR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유대교 회당 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대사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공격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앞서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21196276_web.jpg?rnd=2026030511135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대사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공격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앞서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05. [email protected]
지정안이 발효되면 영국과 관련된 활동에서 이들 단체를 지원하거나 돕는 행위는 범죄가 된다. 이들로부터 물질적 이익을 받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지원·협조 혐의에는 최고 14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으며, 간첩이나 방화 등 사보타주(방해공작)에 가담하면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조치는 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것과는 법적 성격이 다르다. 테러방지법이 아닌 국가 배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새 법률을 적용한다. 검찰은 앞으로 개별 사건마다 외국 정부와의 연계성을 별도로 입증하지 않아도 돼 대리조직을 통한 공격을 처벌하기 쉬워진다.
영국은 이미 IRGC 전체와 이란 관련 개인·단체 550여곳을 제재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1년 동안 국내에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란 연계 위협을 최소 20건 확인했다"며 이번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번 조치는 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것과는 법적 성격이 다르다. 테러방지법이 아닌 국가 배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새 법률을 적용한다. 검찰은 앞으로 개별 사건마다 외국 정부와의 연계성을 별도로 입증하지 않아도 돼 대리조직을 통한 공격을 처벌하기 쉬워진다.
영국은 이미 IRGC 전체와 이란 관련 개인·단체 550여곳을 제재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1년 동안 국내에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란 연계 위협을 최소 20건 확인했다"며 이번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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