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 메시지 경쟁 치열…김민석 '국정', 송영길 '실행', 정청래 '개혁'

기사등록 2026/07/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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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전 지도부 선거 책임론·국정 뒷받침 등 메시지 강조

송영길, 鄭 겨냥 발언 수위 높여…존재감 키우며 완주 의지도

정청래, '개혁 당대표' 피력…전당대회 다대일 구도 부각하기도

고민정 "청년 키우고 갈라지지 않고 하나 되는 민주당 만들 것"

[서울·목포=뉴시스] 정병혁·김근수·박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왼쪽부터) 전 국무총리가 목포에서, 정청래 전 대표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송영길 의원이 민주당사에서, 고민정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일정을 하고 있다. 2026.07.08. photo@newsis.com
[서울·목포=뉴시스] 정병혁·김근수·박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왼쪽부터) 전 국무총리가 목포에서, 정청래 전 대표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송영길 의원이 민주당사에서, 고민정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일정을 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주요 당권 주자들 간 메시지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들은 저마다 '국정' '실행력' '개혁' 등을 강조하면서 당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 국정 뒷받침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는 총리직 사퇴 이후 당으로 복귀하면서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굳이 (당 대표를) 두 번 할 필요나 필연성은 발견하기 어렵다"고 직격한 바 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에 못 미치는 지방선거 결과 등을 거론하면서 정 전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국정 지원·총선 승리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13일 열린 '안양 지역 당원간담회'에서 "이번에 올바른 노선과 리더십으로 당대표를 교체하지 못 하면 우리 당은 흔들린다. 대통령·정부도 흔들릴 것"이라며 "이재명의 확실한 파트너이고, 총선을 승리해낼 수 있는 경험·방향을 갖춘 저를 당대표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달 15일 '화성 지역위원회 당원간담회'에서는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를 겪으며 여당이 국정에 탄탄한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다들 하게 됐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남아 있는 (대통령) 임기 4년, 또 앞으로도 10년, 20년 민주당이 탄탄하게 갈 수 있는 기틀을 쌓을 국정 지원"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의 선점 의제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와 관련해선 "전당대회 전에 (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달 8일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에서 전임 지도부의 선거 책임론을 거론하는 동시에,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이끌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당초 송 의원은 김 전 총리 '페이스메이커'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당선을 위해 최선으로 뛰겠다. 필승 메이커로 뛰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또 송 의원은 각종 방송 인터뷰 등에서 정 전 대표를 향해 "혼자 이재명을 몇 번 외친다고 '명청 대전'이 없어지느냐", "정청래 리더십으로는 총선이 어렵다" 등 수위 높은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명청 대전' 관련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진압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김 전 총리를 향해 "원내대표도 잘하실 것 같다"고 견제구를 날리며 독자노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원내대표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여당 대표는 단순히 대통령 뜻을 관철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수렴해 대통령을 설득할 수도 있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완수 등 개혁 당대표를 거듭 부각하고 있다. 개혁 당대표 이미지를 토대로 '집토끼' 결집을 노리는 모양새다.

이달 13일 가장 늦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한 저"라며 "지난 1년 저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높이 들고 달려왔다. 다시 한번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대일 구도를 부각하면서 텃밭인 호남 등 지역의 동정론을 겨냥하는 모양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존치, 왜 문제인가, 검찰 권력 오남용 사례로 본 형사소송법 개정 토론회'에 참석한 뒤에는 "검찰개혁에 실패하면 총선도 상당히 어려워진다"며 "2대1, 3대1, 거의 집단 폭행을 당하듯이 제가 (당)하고 있는데 맞을수록 당원들께서 보호하고 지켜주실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 등을 겨냥해선 유튜브 채널 인터뷰 등에서 "최악의 자기 정치는 선거 때 탈당하는 것이다. 그것은 남의 당 후보를 돕는 것", "이것이 민주당에 가장 큰 해를 끼치는 것 아닌가. 해당 행위"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고민정 의원은 '통합' '2030 청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출마 선언 메시지로 "윗세대를 밀어올리는 것은 밑세대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그 물꼬를 틀 수 있다면 후배들도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며 "제 등장으로 전당대회 판에 균열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고 의원은 또 "우리 당이,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것엔 뒷받침해주고 때로 아니다 싶은 것은 레드팀이 돼서라도 말씀드리고 (해야 한다)", "청년을 키우는 민주당, 갈라지지 않고 하나 되는 민주당, 비전과 정책 경쟁이 살아있는 민주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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