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추가 긴축은 언제?…증권가 "8월 동결 후 10월 인상 예상"[한은 금리인상]

기사등록 2026/07/16 11:16:34

최종수정 2026/07/16 12: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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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2.50→2.75% 인상…3년6개월 만의 긴축 선회

증권가 "연내 2회 선반영…10월 추가 인상 무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모습 (사진 = 한은 제공) 2026.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모습 (사진 = 한은 제공) 2026.07.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8월 동결 이후 10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지난해 7월부터 연 2.50%로 동결돼 온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였다. 금통위원 7명 전원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지난 2023년 1월 연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올린 이후 첫 인상이다.

한은이 동결 흐름을 깬 데는 목표 수준인 2.0%를 넘어선 물가 상승률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부터 목표 수준인 2.0%를 웃돌기 시작했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3.1%와 3.2%를 기록하며 202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한은이 지난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첫 긴축 기조로 선회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상 및 인상 시그널은 이미 오랜 기간 반영된 재료이기 때문이다.

향후 핵심은 인상 속도와 최종금리다. 전문가들은 이달 인상을 포함해 연내 2회 인상은 이미 정해진 경로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최재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연말 기준금리 3.0%, 1년 이후 3.25% 수준까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한은 총재의 발언처럼 현재 물가, 경기, 금융안정 여건은 모두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이달과 8월 연속 인상보다는 8월에는 매파적 동결을 선택하고, 추가 데이터를 확인한 뒤 10월에 다시 인상하는 경로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으로 전쟁 불확실성, 환율 부담, 물가와 경기 상방 리스크,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불안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다만 내년 최종금리 수준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하방 경직성과 재상승 여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5월 점도표 중간값처럼 연내 2회 인상 속도라면 8월 경제전망과 점도표 상향 조정 이후 10월 인상이 보다 자연스러워 보인다"면서 "당분간 통화정책은 기본적으로 물가대응이 가장 큰 변수이지만 2~3회 인상 이후에는 성장과 금융안정(환율·부동산·가계부채 등) 관련 논거들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통위는 기준금리 결정 이후 통화정책방향문(통방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며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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