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50큐비트 K-양자컴퓨터 확보…'과학기술 5대 강국' 목표

기사등록 2026/07/16 12:32:0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과학 AI 에이전트·자율실험 본격화…양자·BCI·SMR 등 전략기술과 결합

AI중심대학·AX대학원 신설, 지역 AX에 2.3조…AI 스타트업 투자재원 2조

누리호 5차 발사·재사용 발사체·달 경제 추진…우주기업 1200개 목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 지역 산업, 우주항공 전반에 접목해 과학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AI를 단순한 산업 육성 대상으로 두는 데서 나아가 신약·양자·뇌과학 연구와 연구행정, 지역 제조업 혁신까지 관통하는 기반 기술로 활용해 '과학기술 5대 강국'과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은 1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과학 분야의 경우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청년의 성장사다리 구축과 지역 혁신성장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 등이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AI가 신약 찾고 연구비 모니터링…과학기술 연구방식 전환

정부는 전략기술과 AI를 결합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을 본격화한다.

양자 분야에서는 연내 50큐비트 국산 양자컴퓨터를 확보하고 2029년까지 100큐비트급 오류정정용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 신약 분야에서는 AI가 설계한 후보물질을 AI·로봇 기반 자율실험 인프라에서 검증한다. 2027년 암 특화 AI 모델 개발에 착수해 2028년 말 초기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뇌 신호로 컴퓨터를 제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도 AI와 결합한다. 오는 8월 산·학·연·병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내년부터 뇌와 컴퓨터 사이의 신호를 해석·통역하는 AI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2030년에는 사지마비 환자용 제품 실증을 추진한다.

급증하는 AI 시대 전력 수요에 대응할 에너지 기술 확보도 병행한다. 이달 용융염원자로·초소형모듈원자로 등을 포함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전략을 내놓고, 내년에는 원자력 추진선 건조를 위한 민관합작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핵융합은 2030년대 전력 생산과 2035년 실증로 준공을 목표로 민관협력 모델을 마련한다.

연구 현장 자체도 AI 중심으로 바뀐다. 오는 9월 슈퍼컴퓨터 6호기를 개통하고 연구데이터를 결합해 정부출연연구기관 중심의 '과학 AI 에이전트'를 개발·확산한다. AI가 연구자에게 필요한 연구시설·장비를 찾아 예약하도록 하고, 평가위원 선정과 성과 분석, 연구비 모니터링 등 R&D 관리에도 AI·데이터를 활용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연구과정이 우수하면 후속 연구와 포상 기회를 주는 '실패의 자산화'도 도입한다. 실패 과정에서 나온 실험자료는 국가자산으로 축적한다. 연구기관 자체 시스템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연계해 중복 입력 부담을 줄이고, 정부가 신기술 투자 위험을 분담한 뒤 성공 시 회수·재투자하는 '투자형 R&D'는 내년 시범 도입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일 서울 DDP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6에서 관계자 설명을 들으며 양자 컴퓨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일 서울 DDP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6에서 관계자 설명을 들으며 양자 컴퓨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02. [email protected]

AI 인재·창업 키우고 지역산업도 AX 전환

과학기술·AI 인재의 유입부터 정착까지 잇는 성장사다리도 구축한다. 충북·광주에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2곳을 신설하고 기존 고교 3곳 안팎의 전환을 추진한다. 연내 해외 인재 600여명을 유치하고 석·박사 장학금 수혜율은 현재 1.3%에서 연내 2.8%, 2030년 10%까지 높인다.

AI중심대학에서는 전교생 AI 기초교육과 다른 전공을 결합한 융합교과목을 운영한다. 로봇·바이오 등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협력형 AX대학원도 신설한다. 전문연구요원 복무기관은 중소·중견기업에서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AI·AX 기업과 출연연까지 확대한다.

창업 지원도 AI에 집중된다. 과기원·출연연의 실증·보육 기능을 강화해 연내 500개 이상의 딥테크 창업팀을 발굴한다. AI 스타트업을 위한 민관 합동 투자재원은 연내 2조원까지 확대하고, 초기 AI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의 AI 모험펀드도 신설한다. 청년 약 3만명에게 AI토큰·GPU·데이터·클라우드 등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우수 개발자는 창업으로 연계한다.

지역에서는 서남권 모빌리티·에너지, 동남권 정밀제조, 대경권 바이오·로봇, 전북 AI공장 등 4대 AX 프로젝트를 올해 시작해 2030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에는 중부·강원·제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4대 과기원과 기업 간 AX 공동연구소를 구축한다. 지역 자율 R&D도 올해 1400억원에서 내년 4185억원으로 약 3배 확대한다.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hwang@newsis.com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email protected]

누리호 5차 발사·달 경제 진출…항공산업도 AI 전환

우주청은 2035년까지 국내 우주항공 기업을 1200개로 늘리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반기에는 초소형군집위성 등 위성 15기를 싣는 누리호 5차 발사를 추진한다. 8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발사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재사용 차세대발사체는 누리호보다 발사비용을 10분의 1로 낮추고 연간 10회 이상 발사하는 체계를 목표로 설계와 메탄엔진 시험설비, 전용 발사대 구축을 추진한다. 제2우주센터 건립지 선정에도 나선다.

달 경제 진출을 위해 하반기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를 발사하고 달 표면·우주방사선 관측 역량을 넓힌다. 민간기업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도 추진한다.

국가안보·통신 주권을 강화하고, 우주·통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정부·민간 등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도 도전한다.

우주항공청 청사가 위치한 사천을 연구·제조·행정 종합거점으로 삼고 고흥·순천~사천·진주~창원을 잇는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도 조성한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에는 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K-반도체를 축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전 국민 대상 '모두의 AI' 서비스 등 AI 기본사회 추진계획도 함께 보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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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50큐비트 K-양자컴퓨터 확보…'과학기술 5대 강국' 목표

기사등록 2026/07/16 12:32: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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