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염승환 LS증권 이사.(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경제 원탑')](https://img1.newsis.com/2026/07/14/NISI20260714_0002186098_web.jpg?rnd=20260714104547)
[서울=뉴시스] 염승환 LS증권 이사.(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경제 원탑')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지윤 인턴기자 =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재 시장은 강세장이 끝난 것이 아니라 수급 악화에 따른 단기 조정 국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레버리지 투자를 줄이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지난 13일 구독자 52만 명의 유튜브 채널 '경제 원탑'의 '역대급 변동성의 코스피, 진짜 최악은 따로 있습니다' 편에 출연해 최근 증시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주도주가 교체된 게 아니라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모든 기업이 주가가 일단 무너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강세장이 끝났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단기적인 시장 흐름은 기존 반도체까지 같이 휩쓸리면서 시장이 아래쪽으로 쏠림이 심해지는 굉장히 충격이 큰 급락장의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와 수급 악화를 꼽았다. 염 이사는 "레버리지 투자를 한 상태에서 시장이 한 번 더 하락하면 반대매매가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와 관계없이 수급 때문에 주가가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상반기에 수익을 냈던 투자자들도 6월 이후 손실로 돌아서면서 시장을 떠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로 볼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강세장을 이끌었던 요인 제일 큰 건 반도체"라며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미국 빅테크들이 투자하고 있다. 우리 반도체 회사들의 이익이 앞으로 감소하나, 반도체 사이클이 끝난 건가, 빅테크들이 투자를 안 하나. 아직 아무것도 검증된 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사이클은 끝난 게 아니고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라며 "강세장이 끝날 수 있는 조건이 바뀐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코스피를 이끌었던 강세장의 조건이 아직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강세장이 끝난 게 아니라 수급 이슈로 인한 단기 약세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진단했다.
향후 증시의 변수로는 금리보다 투자 사이클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염 이사는 "지금은 소비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 투자가 중요한 시대"라며 "금리보다는 결국 미국 빅테크가 투자를 더 하느냐 마느냐가 더 주목해야 할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고 저는 동결로 보고 있다. 설사 한 번 올린다고 해도 대세에 지장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투자 전략으로는 레버리지 축소를 가장 먼저 제시했다. 그는 "계좌를 한번 보시고 레버리지가 있는지 살펴보라", "레버리지는 손실이 좀 있더라도 과감하게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내 돈으로 포트폴리오를 잘 꾸렸다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리면 된다.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고 실적 추정치가 계속 상향되는 기업이라면 버티는 것이 맞다"라고 권했다.
아울러 "신규 투자를 한다면 그래도 가장 좋은 스토리는 실적이 좋은 반도체다. 메모리 반도체를 먼저 투자하는 건 괜찮아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영원한 하락은 없다. 수급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반등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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