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문조털래유 욕하는 사람들이 당 장악하면 대선에서 희망 있나"

기사등록 2026/07/13 19:20:58

최종수정 2026/07/13 1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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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자기 정치는 선거 때 탈당하는 것…해당행위"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 당원들에 찬반 의사 물어볼 생각"

"선호투표제 당헌·당규 위반 맞아…원인무효 소송 인용될 가능성 클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1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당대표 선거 도전 배경을 설명하면서 "'문조털래유'라고 욕하는 사람들이 당의 주류가 되고 당을 장악하면 총선·대선에 희망이 있냐는 생각들이, 예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자꾸 떠올랐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당대표 연임에 나선 결정적 이유가 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최근 여당 내 강성 지지층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청(친정청래)계를 겨냥한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멸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문조털래유라고 하면서 이것이 상징하는 바가 굉장히 컸다. 이것은 잘못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연임이냐, 아니냐 문제가 아니라 '당이 계속 이렇게 가면 안 되는데'부터 시작해서 또 하나는 당대표에 대해서 과도하게 흔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못났든 잘났든 당대표를 흔든다는 것은 저 개인의 손해이기도 하지만 당 전체의 손해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 "어느 순간부터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저로 인해 민주당을 지지하고, 민주당에 남아있고 그런 나름대로 세력이랄까 그런게 자꾸 있더라"며 "그래서 예를들어 제가 문을 닫고 나가버리면 이분들 어떻게 하지라는 일종의 책임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안 하고는 두 번째 문제"라며 "저는 실제로 끝까지 남아서 의리를 지키고 믿을 만한 사람은 정청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불거진 '자기정치'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자기정치'라는 표현은 지난 6일 김민석 전 총리의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문에서 나왔다. 김 전 총리는 당시 선언문에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자기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트렸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대표는 "자기정치를 앞으로 저한테 비판하고 공격하실 수 있는데 저는 정당방위를 계속하겠다"며 "최악의 자기정치는 선거 때 탈당하는 것이다. 그것은 남의 당 후보를 돕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이 민주당에 가장 큰 해를 끼치는 것 아닌가. 해당 행위"라며 "그것이 가장 큰 최악의 자기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를 자기정치했다고 공격하는 분들에게 '그러면 당신은 남의 정치만 했냐'고 묻는다. 부메랑이 돌아가는 것"이라며 "싸울 때는 무기로 써선 안 될 무기를 잘못 꺼낸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2002년 대선 직전 노무현·정몽준 대통령선거 후보 단일화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후보 캠프에 합류한 김 전 총리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당대표 경선룰인 '선호투표제'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선수는 룰을 가지고 시비하면 안 된다"며 "그런데 조승래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이거(선호투표제)는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공부해 봤는데 (선호투표제는) 당헌·당규 위반이 맞고, 만약 이 룰로 하면 가처분신청이 들어간다"며 "나중에 원인 무효 소송이 들어가고 인용될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또 "당헌·당규에 근거하지 않는 제도이기 때문에 원인 무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당규에는 결선투표도 있고 선호투표도 있다. 그러니까 결선투표 실시 등에 선호투표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직 5명 중 1명으로 뽑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의 당헌·당규에는 청년최고위원제라는 것이 없다. 하고 싶으면 당헌·당규를 만든 상태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해야 유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용해야 하는 당헌 몇 조, 당규 몇 조가 없는 상태에서 전준위가 자기들끼리 한 것이어서 무효"라고 말했다.

또 "저는 청년최고위원을 지명직으로 지명하겠다. 내가 누구를 찍는 방식이 아니라 1년 전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준용해서 청년 당원을 대상으로 응모하게 하고 청년들이 뽑게 해서 당대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과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들에게 의사를 물어볼 생각이다. 조국혁신당 합당 찬성하냐, 반대하냐를"이라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 총선 때, 대선 때 같이 나와서 싸우면 승산이 있느냐, 그게 민주당에 좋은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통합할 곳은 빨리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하고 그게 총선, 대선 승리의 지름길과 열쇠 아니냐고 생각한다. 반드시 총선, 대선을 이기는 것이 (이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범민주진보(진영과) 통합·연대를 하려면 연동형 비례대표는 유지돼야 한다. 이번에도 봤듯이 연대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했다. 평택(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이 그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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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문조털래유 욕하는 사람들이 당 장악하면 대선에서 희망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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