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글로벌 AI 인덱스 83개국 중 11위
"인재 양성할 대학 등 교육 기반 부족"
![[도쿄=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잡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의 대표 기업들이 뭉쳤다. 28일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주도해 설립한 AI 개발 신설법인 '일본 AI 기반모델 개발'에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KDDI종합연구소 등 약 15개 기업이 새롭게 지분 투자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2009년 11월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9 국제로봇전'에서 가와다공업이 새로 개발한 산업용 로봇 '넥스트 에이지'가 물건을 분류하는 동작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2026.05.29.](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2148234_web.jpg?rnd=20260529112016)
[도쿄=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잡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의 대표 기업들이 뭉쳤다. 28일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주도해 설립한 AI 개발 신설법인 '일본 AI 기반모델 개발'에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KDDI종합연구소 등 약 15개 기업이 새롭게 지분 투자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2009년 11월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9 국제로봇전'에서 가와다공업이 새로 개발한 산업용 로봇 '넥스트 에이지'가 물건을 분류하는 동작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2026.05.29.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일본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 평가에서 미국과 중국, 한국보다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뒤처진 배경으로는 기술력이 아닌 고등교육과 인재 양성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가 지목된다.
13일 일본 IT 전문매체 비즈니스+IT가 인용한 영국 토터스미디어 '글로벌 AI 인덱스(Global AI Index) 2024'에 따르면 일본은 83개국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영국, 프랑스, 한국, 독일, 캐나다, 이스라엘, 인도가 뒤를 이었다. 이들 모두 AI 경쟁력에서 일본을 앞선 셈이다.
일본의 경제 규모와 과거 '기술 강국'의 위상을 고려하면 11위는 만족할 성적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중국과의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매체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막대한 민간 투자,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중국은 대학과 기업,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개발부터 산업 적용까지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일본은 실증 실험은 이뤄지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못해 AI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경쟁력 저하 원인으로는 고등교육의 한계가 지적된다.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매체는 "일본은 컴퓨터과학과 통계학, 정보공학, 머신러닝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기반이 부족하다"며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가 유지되면서 소프트웨어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AI 인재들이 더 나은 연구 환경과 보상을 찾아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매체는 "일본의 AI 경쟁력 저하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교육과 조직, 제도, 기업 문화, 정책 전반의 문제"라며 "사회 전반을 개혁하지 못한다면 일본은 AI 시대 글로벌 경쟁에서 주변부로 밀려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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