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점령' 우크라 지역서 전력·연료난 심각…생필품 가격도 덩달아 급등

기사등록 2026/07/13 14:24:10

최종수정 2026/07/13 14: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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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름 세바스토폴, 12일 전체 정전…자잔코이는 7일 연속 정전

전력·연료난에 상하수도·통신망 흔들 식수·생필품 가격 급등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 생산을 허가하겠다고 약속한 지 하루 만인 9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의 석유 저장 시설을 추가로 타격하고 아조프해의 유조선 2척을 불태웠다. 사진은 아조프해의 러시아 유조선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으로 불타는 모습. <사진 출처 :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2026.07.09.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 생산을 허가하겠다고 약속한 지 하루 만인 9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의 석유 저장 시설을 추가로 타격하고 아조프해의 유조선 2척을 불태웠다. 사진은 아조프해의 러시아 유조선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으로 불타는 모습. <사진 출처 :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2026.07.0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와 크름반도, 세바스토폴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과 연료난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전과 연료난 여파로 상하수도와 통신망 운영이 중단되고 생필품난도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 군항도시 세바스토폴은 12일(현지시간) 오후 도시 전체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전력공급업체는 송전망의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점령 당국은 구체적인 복구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전력 공급업체인 세바스토폴에네르고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송전망에서 발생한 기술적 장애 때문에 흑해 지역 송전관제센터에서 대규모 전력 제한을 지시했다"며 "비상 복구 작업 기간에는 예정돼 있던 '순환 공급'을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크름반도 자잔코이 인근 지역에서는 7일 연속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크림 타타르계 우크라이나 정치인인 레파트 추바로프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연료값이 터무니없이 오른 탓에 배달되는 식수 가격도 같이 폭등했다"며 "연료 자체도 절대적으로 모자라다"고 적었다. 자잔코이뿐 아니라 크름 내 다른 초원 지역에서도 정전과 식수, 연료난이 발생하고 있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군 무인체계부대는 최근 이틀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 변전소 16곳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곳이 크름반도에 있다.

루한스크에서도 스바토베와 스타로빌스크, 크레민나, 리시찬스크 등 러시아 점령지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올렉시 하르첸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군정청장은 텔레그램에 "러시아 점령 당국이 빼앗은 송배전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데다 기반시설이 이미 한계까지 노후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망의 불안정한 전압이 도미노 효과를 낳고 있다"며 "이미 많은 지역에서 급수와 통신 분야에 연쇄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하르첸코 군정청장은 루한스크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악화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 점령지에서 휘발유가 법인에게만 공급되고 있다. 개인은 휘발유를 차량 연료용으로 최대 20ℓ만 구매할 수 있다.

그는 "주민들이 연료 가격이 두 배, 많게는 세 배까지 치솟았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 여파로 식료품과 기타 필수품 가격이 들썩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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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점령' 우크라 지역서 전력·연료난 심각…생필품 가격도 덩달아 급등

기사등록 2026/07/13 14:24:10 최초수정 2026/07/13 14: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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