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참여 사진 아카이브 '장면들' 운영
야간 미술관 탐사·최재천·김상욱 특강 등 40주년 프로그램 다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40주년에 선보인 야외 작품. 김하늘, 〈스티로폼 소파(어상자)〉, 2026, 폐스티로폼 어상자, 폴리우레아 코팅, 86x79x73cm(x40), 가변 설치, 국립현대미술관 제작 지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수학여행, 소풍, 첫 데이트, 야외 결혼식….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관람객들의 추억을 모은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은 지난 10일 개막한 특별전 'MMCA 과천 40주년: 빛의 상상들'과 연계해 관람객 참여형 사진 아카이브 프로그램 '장면들'을 비롯해 야간 탐사, 명사 특강, 어린이 교육 등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과천 40주년_장면들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 프로그램인 '장면들'은 과천관과 함께한 관람객들의 사진과 기억을 수집하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젝트다. 1986년 개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미술관으로 자리 잡은 과천관에서의 추억을 QR코드를 통해 사진과 사연으로 응모하면, 주요 이미지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미술관 SNS에 소개한다. 참여자 선착순 100명에게는 한정판 굿즈도 증정한다.
미술관과 삶을 연결하는 '삼인 삼색 명사 특강'도 마련된다. 7월 15일 독문학자 전영애 교수가 '여백의 미술관'을 주제로 괴테의 색채학과 예술론을 들려주며, 8월 19일에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자연 속 미술관', 9월 16일에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미술관 속 물리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과천 40주년_밤의 미술관 탐사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여름밤 미술관을 새롭게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7~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손전등을 들고 로비와 램프코어, 중앙홀, 원형정원, 옥상정원 등을 둘러보는 '밤의 미술관 탐사'를 운영한다. 2025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 공동예술감독을 맡은 정다영 CAC 대표가 탐사대장으로 참여해 과천관 건축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이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7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아로마테라피스트 나국희와 함께 작품과 공간,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미술관의 향기를 만들어보는 '향기로 그리는 여름 미술관'이 열린다. 7월 21일부터 8월 16일까지는 어린이미술관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관기념일인 8월 25일 전후에는 조각공원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상영 프로그램 '조각공원의 예술가들'도 마련된다. 이우환, 아바카노비치, 제니 홀저 등의 작품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글로벌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전경. MMCA Gwacheon ©Park Jung Hoon](https://img1.newsis.com/2025/01/07/NISI20250107_0001744562_web.jpg?rnd=20250107095939)
[서울=뉴시스]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전경. MMCA Gwacheon ©Park Jung Hoon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과천관의 40년은 미술관을 찾아주신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함께 만들어온 시간"이라며 "관람객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을 통해 과천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연결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6년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한국 최초의 국립현대미술관 전용관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전시와 함께 수학여행, 가족 나들이, 첫 데이트 등 시민들의 삶의 기억을 품어온 공간이다. 이번 40주년 프로그램은 미술관의 역사를 기관의 기록이 아닌 관람객의 기억으로 함께 써 내려간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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