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서 간호사 육하리 역 맡아
"캐릭터 양가 감정, 혼란스럽지 않도록 섬세하게 조절"
이재욱과 로맨스 호흡…"어마어마한 재능 있는 사람"
"목표는 더 사랑 받는 것, 다양한 장르 도전하고파"
![[서울=뉴시스] 배우 신예은. (사진=앤피오 제공) 2026.07.1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1/NISI20260711_0002183977_web.jpg?rnd=20260711022449)
[서울=뉴시스] 배우 신예은. (사진=앤피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사람들이 하리를 바라봤을 때 '아이고, 저 아이를 어쩌면 좋냐'라고 해주시길 바랐는데, 그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울어주셨어요. 제가 바라왔던 목표보다 훨씬 큰 성취감이 들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종영을 기념해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신예은(28)은 주인공 육하리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발령받은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신예은은 밝고 사랑스럽지만, 마음속에 상처와 슬픔을 품고 있는 간호사 육하리를 연기했다.
신예은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하리의 맑고 햇살 같은 부분이 끌렸다"며 "비슷한 부분이 많다 보니 캐릭터의 이미지나 외향적인 성격은 제 것으로 입히되 인물이 처한 상황들은 어떻게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하리는 밝고 사랑스럽고 오지랖이 넓은 본연의 매력과 '의사 선생님을 많이 만난다'는 소문으로 인해 사람을 대하는 데 조심스러움이 있는 인물이잖아요. 그 두 지점이 충돌할 때 보시는 분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리의 상처가 공감될 수 있게 조절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신예은은 제작진에게 의견을 자주 물으며 트라우마로 얼룩진 육하리의 내면을 그려나갔다. 그는 "소문에 대한 부분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실제로 일해야 하는 공간에서 모두가 나를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상황이 반복된다면 트라우마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시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속 배우 신예은. (사진=스튜디오 지니 제공) 2026.07.1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1/NISI20260711_0002183978_web.jpg?rnd=20260711022638)
[서울=뉴시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속 배우 신예은. (사진=스튜디오 지니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편의점에서 하리를 욕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을 찍을 때는 순간 외롭고 사람 눈을 쳐다보기가 어렵게 느껴졌다"며 "처음에는 하리가 강인하고 씩씩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정말 여린 아이고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극 중 간호사를 연기하는 만큼 신예은은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간호사로 일하는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간호사 실습생들이 사용하는 의료 키트를 사서 친구들한테 가져갔더니 디테일한 부분들을 알려줬다"며 "주사기를 잡는 방법도 간호사마다 스타일이 다 달라서 신기했다"고 전했다.
"'하리는 어떤 방식으로 잡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연습을 엄청 많이 해도 이게 생각보다 너무 어려운 거예요. 떨려서 NG를 낸 적도 있어요."
동갑내기 배우 이재욱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데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감정의 폭이 1부터 100까지 있다면 그 사이를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재능이 어마어마하다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동갑이지만 제가 빠른이라 누나이기도 하거든요. (웃음) 그런데 저보다 더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현장 스태프분들이랑도 너무 잘 지내고 항상 베푸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저희 팀 스태프들에게도 너무 잘해주고. 사람 자체가 주변을 다 품어주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서울=뉴시스] 배우 신예은. (사진=앤피오 제공) 2026.07.1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1/NISI20260711_0002183979_web.jpg?rnd=20260711022719)
[서울=뉴시스] 배우 신예은. (사진=앤피오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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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신예은은 어느덧 데뷔 9년 차가 됐다. 악랄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더 글로리)부터 여성 국극 단원 허영서(정년이), 버스 안내양 서종희(백번의 추억), 조선 최고의 상인 은(탁류)까지 소화하며 차근차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신예은은 "이런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건 아닌데 모아 놓고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저라는 사람에게서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시청자분들께 알릴 기회이기도 하고,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한 가지만 하는 것보다 다양한 것들을 해냈을 때 카타르시스와 희열감이 있어서 뿌듯하다"고 했다.
신예은의 목표는 자신의 가능성을 계속 증명하는 거다. 여전히 자신에게 새로운 얼굴이 있다고 믿는다.
"어떤 방향으로 가거나 어떤 것을 장점 삼아 나가야겠다는 게 없어진 것 같아요.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고, 앞으로의 목표는 더 사랑받고 싶다는 거예요. 많은 분께 제 연기를 보여드릴 기회가 많아지면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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