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안 꺼내더라도 '제로클릭'…AI 글래스로 현실화
디스플레이보다 카메라·마이크 중심…AI 비서 구현 초점
선두 이끄는 메타, 삼성·구글 연합군 등 국내외 기업 참전
평균단가 30만원대로 떨어질까…가격 인하가 대중화 관건
![[서울=뉴시스] 메타는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메타 AI 안경 3종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 '메타 안경 바이 카일리'를 출시했다. 2026.06.26. (사진=메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02169220_web.jpg?rnd=20260624160436)
[서울=뉴시스] 메타는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메타 AI 안경 3종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 '메타 안경 바이 카일리'를 출시했다. 2026.06.26. (사진=메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인공지능(AI) 글래스(스마트 안경)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에 이어 구글과 삼성, 샤오미, 엑스리얼(XREAL), 애플 등 주요 제조사가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과거 일부 얼리어답터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AI 글래스는 이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 가격 다변화를 무기로 조만간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AI 글래스 올해 출하량은 1360만대로 전망된다. 연간 약 12억~14억대에 이르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2030년쯤에는 약 2730만대 이상이 출하되며 스마트폰 보조기기에서 필수 웨어러블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글래스' 선두 메타…삼성·구글 연합군 등 국내외 기업 참전 격화
메타는 안경 브랜드 레이밴(Ray-Ban)과 협력해 '항상 쓰고 다니는 안경'을 추구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최저 69만원이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 현지에서 자체 브랜드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 등을 출시했는데, 출고가가 46만원이다. 비싼 가격 부담을 허물어 일반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마운틴뷰=AP/뉴시스]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 행사에서 니시타 바티아 구글 AI 및 글라스 부문 제품 총괄이 인공지능(AI) 글라스를 시연하고 있다. 2026.05.20.](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1268714_web.jpg?rnd=20260520102005)
[마운틴뷰=AP/뉴시스]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 행사에서 니시타 바티아 구글 AI 및 글라스 부문 제품 총괄이 인공지능(AI) 글라스를 시연하고 있다. 2026.05.20.
삼성과 구글 연합군은 제미나이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앞세운 가장 강력한 추격자다. 이번 가을 젠틀 몬스터 등과 협업한 AI 글래스를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매진 중이다. 갤럭시 워치와 링 등 웨어러블간 자연스러운 연결을 지향한다.
애플은 아직 AI 글래스를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비전 프로 이후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가벼운 안경 제품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 아직 내세울 제품은 없지만 출시만 하면 아이폰의 연장선상에서 큰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中, 다양한 AI 호환이나 저렴 가격으로 승부…가격 인하가 대중화 관건
샤오미는 약 38만원의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대중 시장을 겨냥했다. 음성 비서를 활용한 사물 인식, 번역과 결제, 자동 용약 등 실용적인 기능 중심의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엑스리얼은 AI보다 모니터 대체 성격이 강하다. 디스플레이 중심의 생산성·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게 특징이다. 가격대는 55만~82만원대다.
다만 중국 제조사들의 국내 출시는 본격화하지 않았다. 검토하고 있다는 게 이들 회사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시어스랩이 30만원대 AI 스마트안경 '에이아이눈엑스(AInoonX)'를 선보였다. 샤오미와 견줄만한 가격인 30만원대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이지용 기자 = 중국 엑스리얼의 스마트글라스.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7/NISI20260107_0002035743_web.jpg?rnd=20260107170400)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이지용 기자 = 중국 엑스리얼의 스마트글라스. 2026.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렇게 주요 제조사들이 AI 글래스에 공들이는 건 AI 비서한테 '눈 역할'이 중요해서다. AI가 사용자의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제로클릭 세상이 펼쳐진다.
AI 글래스 대중화 관건은 평균판매가격(ASP)이다. 새로운 IT 기기는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대중화 시장이 열리는 경향이 있다.
IDC에 따르면 현재 AI 글래스 평균판매단가(ASP)는 약 376달러(약 52만원)로 향후 229달러(31만5000원)까지 약 39%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 가격대가 되면 일반 소비자의 구매 장벽이 크게 낮아져 자연스럽게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출 국가의 개인정보 규제 등 특수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여러가지 규제를 비롯해 특수성이 존재한다"며 "더군다나 AI 글래스는 실생활에서 계속 착용해야 하는 제품이다보니 도수 렌즈 지원 등 출시 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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