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해사법원 유치 위해 청사 내놓겠다"

기사등록 2026/07/10 12: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접근성·상업지역 장점…원도심 살리기 위한 판단"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지난 9일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7.10. aha@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지난 9일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7.1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원도심을 살리려면 해사법원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 서구청사 부지를 내놓을 생각이다."

민선 9기 3선 고지에 오른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은 지난 9일 집무실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호 공약인 해사법원 본청사 유치를 위해 현 서구청사를 법원 부지로 제공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공 구청장은 "과거 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이 서구에 있었던 만큼 상징성이 있다"며 "부산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상업지역이라 개발 효율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에 해사법원 하나만 유치해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우리 거를 내놓지 않고서는 도저히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사법원이 유치되면 구청은 송도오션파크 부지에 임시 청사를 마련하고, 부산시 협조를 얻어 구덕운동장 일부를 매입해 본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폐교 부지를 임시 청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생각 중"이라고 부연했다.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지난 9일 집무실에서 해사법원 본청사 유치를 위해 현 서구청 부지를 내놓고, 구청 임시청사로 쓸 계획인 송도오션파크를 가리키고 있다. 2026.07.10. aha@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지난 9일 집무실에서 해사법원 본청사 유치를 위해 현 서구청 부지를 내놓고, 구청 임시청사로 쓸 계획인 송도오션파크를 가리키고 있다. 2026.07.10. [email protected]

다음은 공 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9기 역점 과제는.

"경제와 일자리다. 서구가 생존하고 발전하려면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의료관광특구 백·천·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100개 의료 기업 유치, 1000개 일자리 창출, 1만 명 의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의료산업을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

"해사법원 본청사 유치에도 집중하겠다. 원도심을 살리려면 해사법원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과거 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이 서구에 있었던 만큼 상징성이 있고, 부산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상업지역이라 개발 효율성도 높다. 원도심에 해사법원 하나만 유치해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는 만큼, 현 서구청사 부지를 법원 부지로 내놓을 생각이다. 해사법원이 유치되면 송도오션파크 부지나 폐교를 활용해 임시 청사를 마련하고, 부산시 협조를 얻어 구덕운동장 일부를 매입해 본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은.

"민선 8기 1호 공약이자 천마산의 뛰어난 경관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조성하는 핵심 사업이다. 현재 상부 복합전망대는 임시 개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광모노레일과 하부 승강장, 주차장, 경관조명 등 남은 공정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이 다소 지연되면서 구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도 알고 있다. 천마산 일원은 경사지와 암반 등 현장 여건이 까다롭고 문화유산 보존과 안전성 확보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남은 공정에 한층 속도를 내고, 사업 추진 상황을 구민들께 정확하고 투명하게 설명해 드리겠다."

-의료 R&D 지식산업센터 조성 사업의 추진 현황과 기대 효과는.

"국비 160억원이 투입되는 '의료 R&D 지식산업센터'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이미 104곳에 달하는 유망 기업으로부터 입주 의향서를 확보한 만큼 완공 후에는 42개의 기업 입주 공간과 시험 인증 지원센터를 갖춘 지역 의료 R&D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거로 기대한다. 특히 입주 공간 조성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 소프트웨어'를 촘촘히 갖춰 기업이 서구에 자리 잡고 도약하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구 감소와 원도심 공동화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은.

"맞춤형 인구 감소 대응 정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감소 추세를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료관광특구 백·천·만 프로젝트' 등을 통한 지역산업 활력과 체류 인구의 증가로 감소 추세를 전환 시킬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특히 1인 가구 지원 전담팀을 만들어 2만6000여 세대에 달하는 1인 가구의 교육과 안전을 지원하고, 취약한 중·노년 1인 가구의 주거지원, 건강관리 등을 통해 삶의 질 개선과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원도심 공동화 문제 해결을 위해 2023년부터 서구·동구·영도구 등 인구 감소 지역 3개 구가 생활권 업무협약을 맺어 '원도심 생활권 통합 관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이 가진 해양 경관과 보행축을 연결하고, 부산시의 '원도심 트롤리버스'와 연계해 원도심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인터뷰]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해사법원 유치 위해 청사 내놓겠다"

기사등록 2026/07/10 12: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