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 빗발친 개미고개' 세종시 추모제…"평화 기원"

기사등록 2026/07/10 1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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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분향 이어진 현장… 시민·참전유공자 참가

[세종=뉴시스] 지난 2012년 11월14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한미 공동 인종감식을 거쳐 미군전사자 유해로 최종 확인된 6·25 참전 미군전사자 유해 2구를 미측에 인도했다. 이들 미군전사자 유해는 2012년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세종시 연기군 전동면 개미고개 일대에서 발굴됐다.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지난 2012년 11월14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한미 공동 인종감식을 거쳐 미군전사자 유해로 최종 확인된 6·25 참전 미군전사자 유해 2구를 미측에 인도했다. 이들 미군전사자 유해는 2012년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세종시 연기군 전동면 개미고개 일대에서 발굴됐다.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가 10일 개미고개 일원에서 '개미고개 6·25격전지 추모제'를 열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개미고개는 1950년 7월,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 장소다. 당시 북한군은 대규모 병력으로 남하하며 세종 일대를 돌파하려 했고, 미군 제8군 소속 장병들은 고지를 사수하기 위해 끝까지 맞섰다.

포탄과 총탄이 빗발치고 산등성이가 포연으로 뒤덮이는 가운데, 병사들은 탄약이 떨어져도 돌격을 멈추지 않았다. 참호는 무너지고 부상병의 신음이 이어졌지만, 장병들은 끝내 진지를 내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428명의 미군 장병이 목숨을 바친 처절한 격전이 이어졌고, 그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가까스로 지켜졌다. 지금도 개미고개 일대에는 당시의 참혹한 흔적이 남아 있어 전쟁의 상흔을 생생히 전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추모제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세종시지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주한미8군 관계자와 참전유공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통해 희생정신을 기리고, 전쟁의 교훈과 평화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추모사 낭독과 평화 기원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성수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개미고개는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 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사적인 격전지"라며 "이번 추모제가 전쟁의 교훈과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개미고개를 단순한 전쟁 유적지가 아닌, 역사 교육과 평화 가치 확산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투 당시의 기록과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청소년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추모 행사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개미고개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세대 간 역사 교류와 평화 가치 확산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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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 빗발친 개미고개' 세종시 추모제…"평화 기원"

기사등록 2026/07/10 13:09: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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