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갈등, 축제까지 번졌다…파라과이서 불탄 '음바페 인형'

기사등록 2026/07/10 14:42: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주장 킬리안 음바페. 2026.06.30.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주장 킬리안 음바페. 2026.06.3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파라과이 상원의원과 갈등을 빚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의 인형이 파라과이 전통 축제에서 공개적으로 불태워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엑셀시오르'에 따르면 산후안 축제에는 해마다 가장 미움을 받거나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을 상징하는 인형을 만들어 태우는 전통이 있다. 올해는 음바페가 그 대상으로 선정됐다.

음바페 인형이 불길에 휩싸이자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노래와 박수가 이어졌다. 매체는 이번 화형식이 민속과 유머, 사회 비판이 결합된 산후안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됐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파라과이 상원의원과 갈등을 빚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의 인형이 파라과이 전통 축제에서 공개적으로 불태워졌다.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라과이 상원의원과 갈등을 빚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의 인형이 파라과이 전통 축제에서 공개적으로 불태워졌다.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음바페는 프랑스와 파라과이의 월드컵 16강전 이후 파라과이 상원의원과 갈등을 빚었다. 셀레스테 아마리야 파라과이 상원의원은 SNS에 음바페를 향해 "프랑스인인 척하는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 등 인종차별적 표현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에 음바페는 성명을 내고 아마리야 의원을 "경멸스럽고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파라과이 선수들의 "땀과 열정, 명예"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인종차별적 공격이 국제사회에서 파라과이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축구연맹(FFF)은 해당 발언을 "비열하고 용납할 수 없는 모욕"이라고 규정하며 형사 고발 방침을 밝혔다. 마리나 페라리 프랑스 체육부 장관도 음바페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파라과이 정부와 바실리오 누녜스 상원의장도 아마리야 의원의 발언을 규탄했다. 아마리야 의원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모욕적 표현을 사용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히면서도, 음바페 역시 자신을 "경멸스러운 사람"이라고 표현한 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그는 "음바페, 파라과이 사람들을 건드리지 마라. 우리는 이미 호나우지뉴도 감옥에 보낸 나라다"라고 말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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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7/10 14:4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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