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322명 지지 확보…경쟁 후보 사실상 사라져
'권력 지방분권·경제 재건' 국정 비전 제시
![[메이커필드=AP/뉴시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당내 지지를 사실상 확보하면서 총리 취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버넘 의원이 지난 6월19일 영국 메이커필드 애쉬튼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2026.07.10](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01353002_web.jpg?rnd=20260619203114)
[메이커필드=AP/뉴시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당내 지지를 사실상 확보하면서 총리 취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버넘 의원이 지난 6월19일 영국 메이커필드 애쉬튼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2026.07.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당내 지지를 사실상 확보하면서 총리 취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9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버넘 의원은 노동당 대표 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후 당 소속 하원의원 322명의 추천을 확보했다.
이는 전체 노동당 의원 403명 가운데 약 80%에 달하는 규모로, 경쟁 후보의 출마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필요한 323명 확보까지 단 1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현재까지 버넘 의원 외에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추가 후보가 등록하지 않을 경우 버넘 의원은 다음 주 노동당 대표로 공식 선출되며, 오는 20일 찰스 3세 국왕을 만난 후 영국 총리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BBC는 버넘 의원의 급부상에 대해 "불과 몇 주 전 메이커필드 보궐선거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이뤄지는 이례적인 정치적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버넘 의원은 성명을 통해 "대표 후보로 추천해 준 노동당 의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내 다양한 계파의 지지는 영국 정치에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믿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웨스트민스터에 집중된 권력을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서민을 위한 경제 구조를 구축하며, 모든 지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는 것이 내가 제시하는 새로운 정치의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대표 후보 등록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후보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노동당 의원 81명의 추천이 필요하지만, 버넘 의원이 323명의 추천을 확보할 경우 다른 후보는 수학적으로 출마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버넘 의원은 또 노동당과 연계된 31개 사회주의 단체 및 노동조합 가운데 최소 3곳의 추천도 받아야 한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이 역시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을 지낸 버넘 의원은 지역이 경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는 지방분권론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영국이 선진국 가운데 지역 간 격차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가 된 원인으로 정치 권력이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된 점을 지목해 왔다.
버넘 의원은 조만간 지방분권을 본격 추진하고 영국 전역의 경제 재건을 총괄하기 위해 총리실 기능 일부를 맨체스터로 이전하는 구상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버넘 의원 측근들은 이 구상에 대해 "현대 영국 역사상 중앙정부인 '화이트홀(Whitehall)' 밖으로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권한 이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9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버넘 의원은 노동당 대표 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후 당 소속 하원의원 322명의 추천을 확보했다.
이는 전체 노동당 의원 403명 가운데 약 80%에 달하는 규모로, 경쟁 후보의 출마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필요한 323명 확보까지 단 1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현재까지 버넘 의원 외에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추가 후보가 등록하지 않을 경우 버넘 의원은 다음 주 노동당 대표로 공식 선출되며, 오는 20일 찰스 3세 국왕을 만난 후 영국 총리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BBC는 버넘 의원의 급부상에 대해 "불과 몇 주 전 메이커필드 보궐선거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이뤄지는 이례적인 정치적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버넘 의원은 성명을 통해 "대표 후보로 추천해 준 노동당 의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내 다양한 계파의 지지는 영국 정치에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믿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웨스트민스터에 집중된 권력을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서민을 위한 경제 구조를 구축하며, 모든 지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는 것이 내가 제시하는 새로운 정치의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대표 후보 등록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후보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노동당 의원 81명의 추천이 필요하지만, 버넘 의원이 323명의 추천을 확보할 경우 다른 후보는 수학적으로 출마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버넘 의원은 또 노동당과 연계된 31개 사회주의 단체 및 노동조합 가운데 최소 3곳의 추천도 받아야 한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이 역시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을 지낸 버넘 의원은 지역이 경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는 지방분권론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영국이 선진국 가운데 지역 간 격차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가 된 원인으로 정치 권력이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된 점을 지목해 왔다.
버넘 의원은 조만간 지방분권을 본격 추진하고 영국 전역의 경제 재건을 총괄하기 위해 총리실 기능 일부를 맨체스터로 이전하는 구상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버넘 의원 측근들은 이 구상에 대해 "현대 영국 역사상 중앙정부인 '화이트홀(Whitehall)' 밖으로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권한 이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