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SAT 만점과 베트남 대학입학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베트남 천재 소녀' 호앙 흐엉 장(Hoang Huong Giang) (사진=베트남 언론 Lao Dong)](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02183082_web.jpg?rnd=20260710091803)
[서울=뉴시스] SAT 만점과 베트남 대학입학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베트남 천재 소녀' 호앙 흐엉 장(Hoang Huong Giang) (사진=베트남 언론 Lao Dong)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만점과 국제공인 영어능력시험(IELTS) 8.0을 기록한 데 이어 자국 대학입학시험에서도 전국 최고 성적을 거둔 베트남 여자 고등학생이 한국 유학을 선택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베트남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노이사범대 부설 영재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호앙 흐엉 장(Hoang Huong Giang)은 2026학년도 베트남 고등학교 졸업시험에서 A01 계열(수학·물리·영어) 전국 공동 수석을 차지했다.
그는 수학 9.75점, 물리 10점, 영어 10점을 받아 총점 29.75점(30점 만점)을 기록했다. A01 계열은 베트남에서 공학·정보기술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전형 가운데 하나다.
흐엉 장은 시험이 끝난 후 예상 점수를 어느 정도 계산했지만 자신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밝혔다.
뛰어난 학업 능력을 인정받은 흐엉 장은 한국행을 선택했다. 현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흐엉 장은 “인공지능(AI)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의 서울대학교로부터 전액 장학금 입학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컴퓨터공학과였다. 흐엉 장은 “AI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의 혁신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을 떠들썩하게 만든 흐엉 장의 학습 비결은 이해였다. 그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접하면 외우기보다 왜 그런 공식이 성립하는지 직접 증명하려고 노력했다”며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아직 완전히 이해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을 앞두고 하루 공부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조절하며 핵심 개념을 복습하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에 집중했다. 그리고 요가와 독서, 그림 그리기, 지회찾기 게임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했다며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흐엉 장의 어머니는 “공부 시간이나 방법은 모두 아이가 스스로 결정했고 부모는 필요한 환경만 지원했다”며 “좋은 성적은 시험 직전 몇 달이 아니라 오랜 시간 기초를 탄탄히 쌓아온 결과”라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세계적인 인재들이 미국이나 유럽행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최근 AI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다지고 있는 한국의 KAIST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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