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원준·한화 강백호…리그 뒤흔든 이적생 성적표[KBO 전반기 결산③]

기사등록 2026/07/10 08: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KIA→NC→KT, 연이어 이적한 최원준, 커리어하이 달성

강백호, 노시환·페라자와 시너지 효과↑…제2의 전성기

키움 베테랑 듀오 서건창·안치홍도 선수 인생 2막 열어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최원준이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6.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최원준이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6.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해 프로야구엔 시즌을 앞두고 둥지를 옮긴 이적생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오버페이' 논란에 휩싸였던 최원준(KT 위즈)은 단숨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강백호(한화 이글스)는 다시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그리고 선수 생활 끝자락에 위기를 맞았던 서건창과 안치홍(이상 키움 히어로즈)은 새로운 팀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9일 열린 키움과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으로 취소된 가운데 최원준은 2026 신한 쏠 KBO리그 전반기 79경기에서 타율 0.363(320타수 116안타) 7홈런 44타점 68득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0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최고의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성적이다. 최원준은 올 시즌 전반기 말 그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정든 KIA 타이거즈를 떠나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이적했던 최원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최대 4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 규모에 당시에는 '오버페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지만, 최원준은 실력으로 모든 의문부호를 지웠다.

특히 5월에는 25경기에서 무려 4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 안타 공동 2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원준의 맹타 속에 KT는 안현민과 허경민 등 주축 타자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강백호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7.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강백호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7.03.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최대 100억원에 계약한 강백호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강백호는 올 시즌 전반기 78경기에서 타율 0.313(300타수 94안타) 23홈런 85타점 50득점 OPS 0.984를 기록했다. 그는 리그 타점 선두, 홈런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4번 타자로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의 아쉬움을 털어버리는 맹활약이다.

2018년 프로 데뷔 후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강백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0.330이 넘는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2시즌부터 부상이 잦아졌고, 실력 외적인 이슈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한 강백호를 중심으로 노시환-요나단 페라자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한화는 전반기 팀 홈런 2위(95개), 팀 타점 2위(451점), 팀 장타율 1위(0.429)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강백호는 성적뿐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에서 타선의 중심축과 분위기 구심점 역할까지 해내며 한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서건창이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김건희에게 안겨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6.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서건창이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김건희에게 안겨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6.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건창과 안치홍은 키움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의 전환점을 맞았다.

먼저 '히어로즈의 상징'과도 같았던 서건창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2014년 KBO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돌파하는 등 자신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키움으로 돌아온 서건창은 올 시즌 전반기 53경기에서 타율 0.294(201타수 59안타)로 활약했다.

그는 신인과 저연차 선수가 많은 팀에서 베테랑으로 공수 양면에서 솔선수범하며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키움을 떠난 뒤 부진과 부상으로 녹록지 않은 시기를 보내며 선수 생활 마감을 걱정해야 했던 서건창은 올해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유니폼을 입고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 5월 다년계약까지 체결하며 2028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자신의 17년 선수 생활을 통틀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안치홍도 보란 듯이 부활했다.

지난 시즌 한화는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지만, 안치홍은 시즌 타율 0.172로 크게 부진하며 동료들과 함께 기뻐할 수 없었다.

시즌을 마친 뒤엔 35인 보호선수에도 묶이지 못하며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나왔고, 키움으로 팀을 옮겨야 했다.

절치부심한 안치홍은 이적과 함께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새 시즌을 맞았고, 개막 이후 서건창과 함께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키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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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원준·한화 강백호…리그 뒤흔든 이적생 성적표[KBO 전반기 결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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